"게임 수출시장 다변화에 기업별 맞춤형 법령·규제정보 필요"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게임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가 간 교류 협력과 해외 게임전시회 참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관련업계에서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2일 이같이 내용이 논의된 '제3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동남아와 중동권역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선 기업별 맞춤형으로 규제 정보 등을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게임 수출을 위해 현지의 문화와 법령 정보 등을 정부가 취합해 제공한다면 개별 기업의 부담이 적어지고, 제대로 현지화되지 않은 게임이 출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서다.

업계에선 또 게임 서비스에 대한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게임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게임인재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콘솔게임에 대해선 전략적으로 육성하면서 인디게임의 성장단계별 지원도 강화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K-콘텐츠 수출전략'을 발표하고 후속 조치로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출범했다. 이후 권역별·장르별 콘텐츠 수출지원정책을 나눠 점검해오고 있으며 이번 3차 회의에서는 게임 산업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날 회의에는 콘텐츠진흥원 한류지원본부와 게임본부, 넷마블 (57,200원 ▲1,200 +2.14%), 넥슨, 카카오게임즈 (39,800원 ▲200 +0.51%), 로드컴플릿, 시프트업, 넥스트스테이지, 외계인 납치작전 등의 업계 관계자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한국 게임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고, 사우디 투자부와 한국 게임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게임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다"며 "이번 회의 논의들을 바탕으로 현장감 있고 짜임새 있는 정책을 발굴해 K-게임 수출의 지속적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게임 수출시장 다변화에 기업별 맞춤형 법령·규제정보 필요"

문체부 '제3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 열어..게임산업 수출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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