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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벌써 15만명 짐쌌다…글로벌 테크기업 구조조정 '칼바람'

머니투데이
  • 남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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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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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트업씬] 3월 4주차 핫뉴스

[편집자주] '글로벌 스타트업씬'은 한주간 발생한 주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및 스타트업 소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이에 더해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망까지 짚어드립니다.
이번주에는 글로벌 테크기업의 구조조정 소식이 줄을 이었다. 올해 들어서만 500개 글로벌 테크기업이 직원 15만명 이상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앞으로 구조조정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꺾인 테크기업의 상당수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거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이 부는 시장에서도 인공지능(AI)에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SVB 여파에도 AI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등극하는 한편,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을 AI로 예측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앞서가는 생성AI 전쟁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면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美 테크 기업에 부는 칼바람…"올해만 15만명 해고"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미국 채용 플랫폼 인디드와 IT 컨설팅 액센츄어, 프롭테크 스타트업 루트스탁이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액센츄어는 23일(현지시간) 앞으로 18개월동안 1만9000명의 인원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액센츄어는 올해 매출 성장 전망을 8~11%에서 8~10%로 하향 조정했다. 프롭테크 유니콘으로 기대되던 루프스탁도 23일(현지시간) 전체 직원의 27%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인력의 20%를 해고한 지 5개월만에 다시 또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이다.

인디드도 전체 인력의 15%인 2200명을 해고한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전해졌다. 크리스 아이암스 인디드 대표는 "2023 회계연도에 HR 테크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 회계연도에도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대표인 자신의 기본급도 25%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리상승이 맞물리면서 스타트업과 IT 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게다가 SVB가 파산하면서 그 여파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테크기업의 구조조정 현황을 추척하는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약 500곳의 테크기업이 직원 15만명 이상을 감원했다. 크리스 아이암스 대표는 "앞으로 2~3년 동안 미국 내 일자리가 약 750만개 이상 낮아져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스타크와 1:1 채팅"…유니콘 등극한 AI챗봇 스타트업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의 AI 챗봇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캐릭터AI 화면 캡처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의 AI 챗봇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캐릭터AI 화면 캡처
캐릭터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캐릭터AI가 새로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등극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캐릭터AI가 1억5000만달러(약 19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페이스북과 에어비앤비, 트위터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앤드리슨 호로비츠가 리드투자자로 나섰다.

캐릭터AI는 사용자가 AI 캐릭터를 만들고 대화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를 운영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부터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 등 다수의 유명인이 AI캐릭터로 제작돼 있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월 1억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사용자의 평균 이용시간은 하루 2시간 이상이다.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AI 산업에 이뤄진 투자 규모는 2020년 연간 금액인 15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암 셰지어 캐릭터 AI 대표는 SVB 파산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에 "자금조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우리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캐릭터AI는 현재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와 별개로 클라우드 기업과 전략적 투자를 협의하고 있으며, 투자금은 인력을 충원하는 데에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혹한기에 생존할 스타트업은?'…차세대 유니콘 예측하는 AI 서비스 출시


피치북이 출시한 벤처캐피탈 엑시트 프레딕터(VC Exit Predictor) 화면/사진=피치북 화면 캡처
피치북이 출시한 벤처캐피탈 엑시트 프레딕터(VC Exit Predictor) 화면/사진=피치북 화면 캡처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이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근 피치북은 피치북의 벤처캐피탈(VC)와 사모펀드 데이터베이스를 학습해 스타트업의 성장 전망을 파악하는 '벤처캐피탈 엑시트 프레딕터'(VC Exit Predictor)를 출시했다. VC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이름을 입력하면 인수합병이나 상장, 파산 등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을 계산해 점수로 제시한다.

맥킨리 맥귄 피치북 시황 관리자는 "벤처캐피탈 엑시트 프레딕터는 피치북이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거래내역이나 투자자 및 회사 세부 정보 등 피치북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했다"며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2번 이상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닷컴, 레볼루트, 비트소 등 자리를 잡은 스타트업의 과거 데이터를 학습해 테스트한 결과, 약 74%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코로나 팬데믹 등 예측할 수 없는 돌발 변수에는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학습된 데이터의 편향성을 증폭시켜 편견을 재생산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맥귄 관리자는 "알고리즘이 할 수 있는 시장 예측에는 한계가 있다"며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개발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파이어폭스도 오픈AI 스타트업 설립…3000만달러 시드투자


모질라재단이 설립한 생성AI 스타트업 '모질라AI' 홈페이지
모질라재단이 설립한 생성AI 스타트업 '모질라AI' 홈페이지
인기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를 만든 모질라 재단도 오픈 AI 스타트업을 설립하며 글로벌 빅테크 AI 전쟁에 뛰어들었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질라 재단은 오픈 AI 스타트업 '모질라AI'를 설립하고 3000만 달러(약 388억원)를 투자한다. 모질라AI는 오픈소스이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질라 재단은 AI 기술이 빠르게 개발되는 과정에서 윤리성, 신뢰성 등은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모질라 재단의 회장이자 모질라AI의 책임자인 마크셔먼 대표는 "우리는 5년동안 신뢰할 수 있는 AI에 대해 연구를 해왔다"며 "다른 기업들이 AI의 신뢰도에 큰 관심이 없다고 느끼고 우리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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