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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6연패→승률 0.858, '타율 1위' 원동력 '지옥훈련' 성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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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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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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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이 25일 두산전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OSEN
김태군이 25일 두산전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OSEN
[잠실=안호근 스타뉴스 기자] 지난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소방수 역할을 맡은 박진만(47) 감독대행 체제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크게 변한 건 타격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가장 두드러지는 건 타격이다. 꼴찌후보라는 평가와 달리 삼성이 시범경기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은 25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데이비드 뷰캐넌의 안정적인 투구도 있었지만 3,4회 연달아 2점씩을 뽑아내며 손쉽게 앞서가 챙길 수 있었던 승리였다. 삼성 타선의 방망이가 무섭게 돌고 있다.

지난해 박진만 감독 체제에서 삼성은 8월 이후 팀 타율이 0.301로 확 살아났다. 이 덕에 팀 타율을 0.270, 2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2021년에도 타율 0.267로 이 부문 3위였고 지난해에도 전반적으로 준수한 타격을 뽐냈지만 올 시즌을 앞둔 삼성의 방망이는 파괴력 측면에서 예년과는 또 다른 면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팀 타율 0.278, 11홈런, 56득점 팀 타격 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전체 안타 93개 중 2루타 이상은 33.3%, 장타율이 0.446에 달했다.

1차 전지훈련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린 삼성은 악명 높은 지옥훈련을 거쳤다. 박진만 감독은 "7위 팀이 남들과 똑같이 훈련을 하면 되겠나"라며 선수단에 분발을 촉구했다.

홈런을 쳐낸 뒤 강봉규 코치(오른쪽)과 하이파이브 하는 이성규(왼쪽). /사진=OSEN
홈런을 쳐낸 뒤 강봉규 코치(오른쪽)과 하이파이브 하는 이성규(왼쪽). /사진=OSEN
오키나와에서 만난 전지훈련 초반 선수들, 특히 야수진의 얼굴엔 피곤함이 가득 묻어있었다. 야수진은 오전 일찍 출근해 해가 진 후에야 퇴근을 하는 일상을 반복했다. 좀처럼 인터뷰 기회를 갖기도 힘들 정도였다.

'지옥훈련'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삼성은 일본 명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3승 1무로 전지훈련을 마쳤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치른 시범경기에선 더 무섭게 날아오르고 있다. 이날도 승리를 이어가며 7연승, 9승 2패, 승률 0.818을 기록했다. 전지훈련에서 연패를 끊어낸 이후부터 따지면 12승 2패 1무, 승률이 0.857에 달한다.

신예급 선수들은 물론이고 기존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던 이들까지도 모두 상향평준화를 그리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건 이성규. 1군에만 올라오면 아쉬움을 남겼던 '2군 홈런왕' 이성규(30)는 타율 0.429에 4홈런으로 두각을 나타내더니 이날도 3회초 두산 선발 박신지의 시속 142㎞ 속구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벌써 시범경기 5번째 홈런이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타석에서도 자신 있게 대처하고 약점으로 생각한 변화구 대처능력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며 "지금처럼 해주면 충분히 큰 도움 될 선수가 될 것이다. 삼성의 장타 부족 약점도 메워줄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는데 이날도 화끈한 한 방으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강한울(32)도 빼놓을 수 없다. 이성규와 함께 박진만 감독의 톱타자 후보감으로 꼽히는 그는 이날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뛰어난 타격감을 이어갔다. 타율을 0.370까지 끌어올렸다.

강민호와 김태군에 이어 3옵션 포수로 평가받는 김재성(37)과 외야와 내야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김태훈(27)도 각각 타율 0.400, 0.310 등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믿고 보는 핵심 타자 구자욱과 호세 피렐라도 각각 타율 0.375와 0.290로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다. 자극을 받은 것일까. 김태군은 이날 주전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4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하며 무한경쟁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 밖에도 캠프 내에서 박진만 감독의 호평이 끊이지 않았던 김재상(19)과 이재현(20), 이해승(23) 등도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방망이를 열심히 휘두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시범경기는 시볌경기 일뿐"이라고 자세를 낮추고 있다. 그럼에도 고무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건 비시즌 기간 흘린 굵은 땀방울이 분명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삼성을 결코 하위권 후보로만 분류하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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