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X세대 선두주자 한동훈, 586 퇴장시켜야"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내정된 박수영 의원이 27일 "1973년생으로 X세대 선두두자이자 서울 출신인 한동훈 장관이 나와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소위 운동권 세력들을 퇴장시키고 영호남 지역갈등까지도 전부 없애버리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 인물론이야 선거 때마다 있는 것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 좀 등판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이 수도권 선대본부장을 맡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다. 지금 굉장히 인기가 있는 일종의 셀럽(유명인)이 돼 있기에 등판하면 자리를 맡느냐 마느냐를 떠나 수도권 선거를 견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장관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고 탄핵을 거론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탄핵은 너무 심한 얘기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탄핵은 헌법과 법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게 있어야 되는 것으로 그동안 헌재는 굉장히 소극적으로 엄격하게 해석을 해 왔다"며 "(민주당이) 탄핵을 다시 소추한다 하더라도 인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 최초로 징계하면서 (윤 대통령이) 완전히 국민적인 영웅으로 부상 했지 않는가"라며 "자칫하면 똑같은 전철을 밟을 수가 있다, 셀럽을 뛰어넘어서 히어로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우리 당이 (한 장관 탄핵 추진을) 주장할 수는 없지만 한동훈 개인으로 봐서는 아주 좋은 일일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박 의원은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고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과는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