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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혀지낸 3년' 후유증 컸다…"中 코로나 보복소비 기대 이하"

머니투데이
  • 김재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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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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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왕푸징 거리/사진=블룸버그
중국 베이징의 왕푸징 거리/사진=블룸버그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로 꽁꽁 얼어붙었던 중국의 소비 지표가 올 들어 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KFC·스타벅스 등 대표 소비주의 반등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중국의 실제 소비 상황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꽁꽁 닫았던 지갑을 열면서 소비가 반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도시 전면 봉쇄 등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관광·외식업 등은 가장 강한 반등세를 보이는 산업 분야다. 여행가방 전문브랜드 쌤소나이트의 지난 1~2월 중국 매출은 16.5% 증가했다.

이 회사 측은 올 2분기말까지 중국 관광업이 코로나19 이전 상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도 올해 중국 호텔 시장이 팬데믹 직전인 2019년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소매 판매 추이/사진=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캡쳐
중국 소매 판매 추이/사진=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캡쳐
하지만 중국의 실제 소비 상황이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유명 브랜드들은 실적 전망치에 할인판매로 인한 매출 감소분, 재고처리 비용 등을 반영하는 등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지난 3년간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조치로 기업들이 예상치 않게 장기간 변동성에 노출된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 스포츠브랜드 엑스텝(Xtep)의 딩 수이포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 중국 시장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봐야 소비자 심리가 회복됐는 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남은 재고를 할인해 처분할 계획인 만큼 올 상반기 매출 성장세는 하반기보다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고강도 방역정책을 완전히 종료하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어 경기 회복을 견인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만큼 소비가 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업률 상승과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이 가계 경제 부담으로 이어진 것도 소비 부진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낙관적인 매출 전망을 조정하기 시작한 기업도 나왔다. 중국에서 KFC와 피자헛을 운영하는 얌 차이나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스타벅스의 경우 영업점은 다시 문을 열었지만,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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