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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확산 직격탄…中 1~2월 제조업 이익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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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확산 직격탄…中 1~2월 제조업 이익 22.9%↓

머니투데이
  •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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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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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연간 매출액이 2000만위안 이상인 제조기업들의 1~2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9% 급감했다. 코로나19 고강도 방역이 한창이던 지난해 전체(-4.0%), 시장 예상치(-5.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이 기간 국유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5%, 민간기업은 19.9%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5.0%였다. 올해는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폐기 직후 코로나19 감염이 가파른 속도로 진행돼 공장 가동 중단이 속출하고, 많은 기업이 춘제와 연계해 장기 휴가에 돌입한 여파로 풀이된다.

공업이익은 연 매출 2000만위안(약 38억원) 이상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지표다. 제조업 수익성 동향을 나타낸다. 매월 지표를 발표하지만 1~2월은 춘제로 인한 수치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으로 묶어 발표한다.

41개 주요 산업군 중 10개 산업 이익이 증가했을 뿐 나머지 산업은 모두 감소했다. 섬유와 비철금속이 각각 37.1%, 39.2%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 제조업은 41.7% 급감했다. 컴퓨터 통신 장비 제조는 77.1% 줄었다.


2월 말 기준 일정 규모 이상 기업들의 자산은 8.2%, 부채는 8.7% 늘었다. 매출채권은 10.9%, 재고량은 10.7% 증가했다. 완제품 재고 회전 일수는 21.9일로 2.1일 늘고 미수금 평균 회수 기간은 66.0일로 7.3일 늘었다.

소비 회복이 지연되면서 재고가 늘고 시장으로 물량을 밀어내지만, 수금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경기 회복은 예상보다 높은 실업률과 부동산 투자 침체 장기화,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예상보다 더딘 모습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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