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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위기? 美 증시는 2주 연속 올랐다…금리 인하 기대가 버팀목[이번주 美 증시는]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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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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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위기? 美 증시는 2주 연속 올랐다…금리 인하 기대가 버팀목[이번주 美 증시는]
미국 증시는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지난 22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1.6%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24일에는 은행위기가 독일 도이치뱅크로 확산되는 조짐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미국 증시는 지난주 3대 지수 모두 1% 이상 강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 나스닥지수는 1.7% 상승했고 다우존스지수는 1.2%. 올랐다. 금융주조차 지난주 0.6% 강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은행위기 속에서 2주 연속 강세를 지속했다.

도이치뱅크 주가가 급락하던 지난 24일 미국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연준 대표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였다. 그는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금융산업 내 긴장이 금리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금리 인하를 언급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미국 증시는 은행위기라는 악재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덮으며 강세 기조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은행위기 속에서도 미국 증시를 떠받치며 S&P500지수는 여전히 올들어 3.4% 상승한 상태다. 나스닥지수는 올들어 13%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만 올들어 2.7% 하락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은 연방기금 금리가 올해 안에 1%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 초반 0.5%포인트 인하 전망에서 금리 인하폭이 더 커진 것이다.

지난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4%를 넘었던 2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주말 3.7%대로 내려왔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연방기금 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은행위기의 불씨가 꺼지지 않자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노크번 글로벌 외환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CNBC에 앞으로 연준의 금리 결정에 인플레이션은 이전만큼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31일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그는 "PCE 물가상승률은 끈적끈적해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오히려 반등할 수 있다"며 "하지만 시장은 이를 후행지표로 여길 것이고 은행위기로 인한 금융 조건의 긴축이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향후 증시 방향에 대해서는 전문가에 따라 전망이 다르다. 월가 낙관론자인 펀드스트랫의 리서치팀장인 톰 리는 "지난해 10월 저점이 증시 바닥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신용 이벤트라는 블랙 스완이 등장하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았지만 앞으로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위기 가운데 증시가 많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이 증시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주식을 많이 사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2020년 3월보다 증시 주변에 대기자금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주는 은행위기 가운데 가장 안전한 종목으로 평가받으며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빅테크주로 구성된 뉴욕증권거래소(NYSE) 팡+ 지수는 올들어 나스닥지수의 거의 두배 가량인 32% 급등했다.

이에 대해 리는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빅테크주도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최악은 지나갔다며 "지금 시장을 뒤흔드는 여러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더 나아질 것이고 상승할 것"이라며 "S&P500지수는 연말에 47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P500지수의 지난 24일 종가는 3970.99였다.

반면 에버코어 ISI의 전략가인 줄리안 에마뉴엘은 S&P500지수가 지난해 10월 저점을 뚫고 내려가고 경제는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기 침체 전에 바닥을 치고 회복한 침체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며 "올해 하반기에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고 은행위기에 대해서도 더해질 것인지, 가라앉을 것인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빅테크주 상승에 대해서도 "어느 순간 사람들이 너무 많은 빅테크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은행위기와 관련해 마이클 바 연준 감독 담당 부의장이 28~29일 상·하원에 출석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30일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발언도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있으면 시장을 흔드는 변수가 될 수 있다.

경제지표로는 오는 28일 공개되는 콘퍼런스 보드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와 오는 31일 발표되는 2월 PCE 물가지수와 미시간대의 3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중요하다. 소비자들의 심리는 향후 경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기 때문이다.

28일에 D램 반도체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요가복 전문업체 룰루레몬이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29일에는 인텔이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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