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EU "내연차 조건부 판매허용"에 車업계 "왓?" 공개 반발

머니투데이
  • 정혜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3.03.27 15:19
  • 글자크기조절

EU집행위·독일, '친환경 합성연료' 내연차 판매 허용 합의…
포드 등 47개 업체 "전기차 투자 상당, 합의안 변경 인정 못해"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유럽연합(EU)이 오는 2035년 이후에도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조건부'로 허용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사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앞서 EU의 '2035년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 금지' 선언에 내연기관차 생산 축소 및 중단 등을 계획하고, 전기차로의 사업 전환에 속도를 냈다. 그런데 EU가 돌연 내연기관 신차의 조건부 판매를 허용한 것이다. 일부 자동차 업체는 EU에 공개서한을 보내는 등 크게 반발했다.

27일 NHK는 "EU 집행위원회와 독일은 지난 25일 이산화탄소 배출이 실질적으로 '제로'(0)인 친환경 합성연료(e-fuels) 사용을 조건으로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이번 합의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일본 자동차 업계는 (EU의 내연기관차 퇴출 계획에) 전기차 투입을 가속할 방침이었다. 그런데 EU의 내연기관차 퇴출 방침을 독일의 반발로 선회했다"며 "EU의 이런 입장 변화가 향후 판매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EU의 이런 입장 변화가 일본 정부의 방향성과 비슷해 일본 자동차 업계 미칠 영향을 그리 크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해 오는 2035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전동차 비중을 100%로 한다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볼보·포드 등 47개 자동차 제조업체는 EU와 독일의 합의에 반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EU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신기술 및 신생산 공정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했다"며 "이미 확정된 합의안을 다시 뒤집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볼보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 비중을 5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포드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 비중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50% 이상으로 올리고자 갈수록 늘어나는 적자에도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포드의 지난해 전기차 분야 적자 규모는 21억 달러(약 2조7294억원)였고, 올해 적자 규모는 30억 달러로 추산됐다.

EU는 지난해 10월 기후 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자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지하는 것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독일을 중심으로 EU 일부 회원국이 내연기관차 퇴출로 인한 일자리 감소 등을 이유로 내연기관차 조건부 판매 허용을 요구했고, 결국 EU는 이를 수용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내연기관차보다 적은 인력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퇴출하는 법안이 시행되면 독일에서만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K-클라우드 · AI 프런티어 컨퍼런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