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서울사람도 사러 가"…아파트값 먼저 추락했던 세종 '나홀로 상승' 왜?

머니투데이
  • 이소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5,385
  • 2023.03.28 06:10
  • 글자크기조절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24일 세종시 생활권에 들어서 있는 아파트 단지. 2021.6.24/뉴스1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24일 세종시 생활권에 들어서 있는 아파트 단지. 2021.6.24/뉴스1
작년 전국 집값 하락률 1위를 기록한 세종시 아파트값이 20개월 만에 반등했다. 급매가 소진되고 호가가 다시 오르는 분위기다. 집값이 워낙 많이 떨어진 탓에 최근에는 실수요 뿐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2021년 7월 넷째주 이후 87주 만의 반등이다. 전국 16개 지자체 가운데 세종시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주요 단지에서는 최근 들어 직전 거래가격보다 오른 실거래건이 속속 나오고 있다. 소담동 '중흥S클래스에듀마크' 전용 84㎡는 지난 2월초 4억7000만원에 팔렸으나 이달초에는 그보다 1억5700만원 오른 6억2700만원에 거래됐다.

반곡동 '수루배4단지더샵예미지' 전용 84㎡ 실거래가격도 지난 2월 초 6억원까지 하락했다가 지난 16일 7억3000만원으로 회복됐다. 새롬동 '새뜸4단지 캐슬앤파밀리에' 전용 84㎡도 지난달 5억원대 초반에 거래됐으나 이달에는 6억2000만원에 손바뀜 했다.

부동산원 측은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집값이 상승전환 했다"며 "신혼부부 등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한 매수자들이 새롬·다정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들도 세종을 주목하고 있다. 전세를 끼고 집을 매매하는 '갭투자' 거래가 특히 늘었다.

아파트빅데이터앱 아실에 따르면 세종시에서는 최근 3개월 간 갭투자 매매거래가 72건 발생해 전국에서 두번째(시군구 기준)로 많다. 지난 1월 기준 321건의 매매거래 가운데 45건(14%)가 갭투자였다.

새롬동 '새뜸10단지더샵힐스테이트'는 지난 2월초 7억2500만원에 매매거래된 후 2억1000만원에 전세를 들였다. 갭은 5억1500만원이다. 소담동 '새샘7단지힐스테이트세종리버파크' 역시 지난달 6억3000만원에 매매거래된 후 2억3000만원에 전세계약 됐다.

"서울사람도 사러 가"…아파트값 먼저 추락했던 세종 '나홀로 상승' 왜?

갭투자와 함께 외지인 거래가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아실은 외지인 거래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투자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한다.

세종은 작년 12월 전국에서 외지인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에 꼽혔다. 277건 거래 가운데 40.4%인 112건이 외지인 거래였다. 지난 1월에도 244건 중 외지인 거래가 98건으로 40.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4건은 서울 거주자의 거래건이었다.

서울을 포함해 전국 각지의 투자 수요가 세종을 향하는 이유는 그간 집값이 워낙 많이 떨어졌기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서다. 세종시는 2년 전인 2021년 7월 아파트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하락으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전국 하락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 역시 세종 집값이 추가로 하락할 여지는 적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다만 급격히 반등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체적인 시장 침체 분위기 속에서 당분간은 낮은 거래량을 유지하면서 바닥 다지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세종시가 2년 6개월가까이 조정을 받다보니 결국 '이제 좀 싸다'는 인식까지 생기면서 저가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다만 세종시가 오르려면 인근 대전·충남 시장이 우호적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아직 좋지 않은 상황이라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세종은 타지역 대비 가격 낙폭이 컸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도 있었고 올해와 내년 입주물량이 적다는 점도 가격 반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저점을 확인한 만큼 당분간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1년 만에 코스피 2600선 탈환…"반도체 올라 타라" 조언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2023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