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원♥박종석 "처음 만난 막창집서 첫 키스…진상이었다"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배우 왕지원, 발레리노 박종석 부부가 첫 만남을 회상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서는 왕지원 박종석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왕지원 박종석 부부는 국립발레단 심현희 선호현 부부와 막창집에서 만나 식사를 즐겼다.

박종석은 "여기 막창 진짜 맛있어서 다시 오고 싶었는데, 못 오고 있었다"고 했다. 왕지원은 "나도 오기가 두려웠다"며 "사장님, 잘 지내셨냐"며 근황을 묻기도 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알고보니 이 막창집은 왕지원 박종석 부부가 3년 전 선·후배 사이였을 때 처음으로 단둘이 만난 곳이었던 것.

박종석은 처음으로 둘이 밥 먹자고 했을 때 아내가 이탈리안 레스토랑, 평범한 한식집과 같은 장소가 아닌 갑자기 막창집을 이야기했다며 당혹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면이 있구나' 했었다"며 "그래도 처음 만나는 거니까 차려입고 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 나름대로 멋있는 거, 슬랙스에 코트 입고 갔는데 (왕지원은) 트레이닝복 입고 들어오더라. 그래서 '내가 많이 잘못 생각했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종석은 "어색해서 술을 빨리 먹었는데 화장실을 다녀올 때마다 점점 거리가 가까워졌다. 그러다 모든 게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이 자리에서 첫 키스를 하게 됐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왕지원은 "그날, 그 장소, 그 텐션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 그냥 막창집인데 우리에게는 특별한 장소라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회상했고, 박종석은 "다른 음식을 먹으면 그렇게 오랫동안 같이 있을 이유도 없지 않냐"라고 거들었다.

MC 김구라는 "둘이 주량도 식성도 안 맞았으면 가까워지는 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했고, 왕지원은 "맞다. 내가 옆으로 좀 더 갔다. 좀 더 가깝게"라고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이지혜는 "화장실이 되게 중요하다. 술이 들어가면 화장실 다녀오면 위치가 바뀌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왕지혜는 막창집 사장님에게 "사랑이 싹텄는데, 그날 어땠냐"고 물었고, 막창집 사장님도 그날을 기억했다.

막창집 사장님은"내가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못 갔다, 둘이 화장실 가더니 안 와서"라고 폭로했다. 왕지원은 "둘이 붙어 있었지 않냐, 거의 기둥이었다"라고는 "술 마시고 진상이었지, 여기가 사랑이 싹트는 막창집"이라며 민망해했다.

한편 왕지원은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인 박종석과 지난해 2월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