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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폰 쓰다 양다리 잃은 톱모델…목숨까지 위험한 이 질병 뭐길래

머니투데이
  • 구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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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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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폰 쓰다 양다리 잃은 톱모델…목숨까지 위험한 이 질병 뭐길래
미국의 유명 패션모델 로렌 바서(35)가 한국을 찾으면서 그의 두 다리를 앗아간 '독성쇼크증후군(TSS)'에 관심이 쏠린다. 바서는 체내형 생리대인 탐폰을 사용하다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양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후 황금 의족을 착용하면서 '황금 다리 모델'로 불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바서는 현대자동차의 '현대 리스타일 전시' 홍보대사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행사에는 자동차 폐자재를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킨 드레스 컬렉션 등이 전시됐다. 바서가 직접 해당 컬렉션을 착용하고 연출한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바서는 24세였던 2012년 생리 중 탐폰을 사용하다 독성쇼크증후군에 걸렸다. 이 때문에 심장마비와 장기부전으로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했고, 열흘 뒤 가까스로 의식을 찾았다.

하지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했던 오른쪽 다리에서 괴사가 진행됐고 결국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당시 왼쪽 다리는 발뒤꿈치와 발가락을 잘라냈다. 7년 후에는 왼쪽 다리마저 잃었다.

바서는 두 다리를 잃은 뒤에도 황금 의족을 하고 모델 활동을 활발히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패션 잡지 보그 영국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진단을 받고 양다리를 잃었을 때 모든 것을 잃은 듯한 기분이었다"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하면 의족으로 나만의 정체성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고, 금을 사랑했기 때문에 다리를 하나의 주얼리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독성쇼크증후군은 황색 포도상구균이 만드는 독소에 감염되거나 균이 피 안으로 들어와 독소를 분비해 생기는 병이다. 황색 포도상구균은 곪은 상처나 수술 후 감염된 부위 등에 번식한다. 여성의 질도 습하므로 황색 포도상구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독성쇼크증후군의 절반 이상은 탐폰을 쓰는 생리 중인 여성에게서 발생한다. 흡수력이 뛰어난 탐폰을 오랜 시간 사용하면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 질 벽이 건조해지거나 상처가 생기기 쉬워서다. 피를 담고 있는 따뜻한 탐폰은 질 안에서 세균이 자라기 쉽다. 또 탐폰을 구성하는 합성섬유에도 균이 서식할 수 있고, 질 안에 넣는 과정에서도 균이 들어올 수 있다.

독성쇼크증후군은 흔하진 않지만 한 번 걸리면 치명적이다. 초기 증상은 갑자기 고열이 나거나 혈압이 낮아지면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구토, 근육통, 피부 발진, 현기증 등도 보인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균이 급속도로 퍼져 독성 물질을 만들어 의식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탐폰을 사용해야 할 경우, 적정 사용 시간 4~6시간을 지키고, 장시간 교체하기 어려울 땐 패드형 생리대를 쓰는 것이 좋다. 수영을 한 뒤에는 사용 시간과 관계없이 탐폰을 바로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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