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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헌정 오세영 화백 추모전' 박재석 컬렉터, 서울·이천 '영'갤러리에 오 화백 작품 전시 예정

로피시엘 옴므
  • 로피시엘=박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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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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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27일 인사아트센터 전시 성료. 향후 해외 전시 준비...오세영 화백 국내외 재조명 예정

관람객들에게 오세영화백 작품 설명하는 박재석 컬렉터
관람객들에게 오세영화백 작품 설명하는 박재석 컬렉터
작가와 컬렉터는 예술의 완성도를 위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훌륭한 예술품을 제작하는 창작의 고통과 함께 작가에게는 그들의 작품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데 컬렉터의 조력이 필요하다. 컬렉터 역시 예술의 가치가 삶의 소통과 힘을 믿는 소신이 있어야 진정한 컬렉터가 될 수 있다.

◆양지로 이끈 컬렉터 문화(박재석 컬렉터)
'컬렉터 헌정 오세영 화백 추모전'은 컬렉터 문화를 양지로 끌어낸 전시였다. 컬렉터 박재석씨(57)는 오세영 화백(1938~2022) 추모 전시를 3월 15~27일 인사아트센터 1, 2층(각 100평)에서 개최한 바 있다.

전 삼성전자 마음건강사무국장 시절 '마음 치료'를 위해 한점 한점 수집한 오세영 화백 작품 42점으로 지난해 사고사를 당한 오세영 화백을 추모하고, 그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했다. 기업체 등지에서 작품 판매 문의가 왔으나 단 한점도 전시 기간 동안 판매하지 않았다.

오세영-천지창조(日,月,星의 변화지례) 178cm x 127cm(변형120호) 캔버스에 혼합 1991년
오세영-천지창조(日,月,星의 변화지례) 178cm x 127cm(변형120호) 캔버스에 혼합 1991년
아울러 이번 전시 이후에는 자신의 거주지가 있는 경기도 이천에서 오세영의 '영(Young)'을 딴 '영 갤러리(Young Gallery)'를 4월 7일 오픈해 연말까지 상설 전시로 오세영 화백 추모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에서도 공간을 마련해 향후 해외에서의 오세영 재조명 전시도 준비할 계획이다.

박재석 컬렉터는 " 이번 전시로 오세영 화백 재조명이 약간 되었지만 아직 멀었다. 앞으로 해외에서도 오세영 화백 회고전을 펼쳐 그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오세영 화백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오세영 화백의 '영'을 딴 영갤러리(young gallery)를 4월 7일 이천에 오픈하고 작품들을 그곳에 상설전시하고, 서울에도 전시장을 찾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영-축제10(Festival) 61cm x 50.5cm(12F) 캔버스에 혼합 2020년
오세영-축제10(Festival) 61cm x 50.5cm(12F) 캔버스에 혼합 2020년
전시 기간 동안 작품 판매 요청이 더러 있었으나 박재석 컬렉터는 오세영 화백 추모전의 의의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판매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그 방침대로 이행했다.

이번 컬렉터 전을 위해 '내가 만난 오세영 화백' 동영상 시리즈를 제작하는 등 전시기획 및 총연출을 한 이화순 A&C미디어 대표는 "오세영 화백의 영혼과 예술 철학을 진심으로 이해해 그를 추모하고자 했던 박재석 컬렉터에게서 진정성을 느껴 전시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면서 "이번 전시가 세계 화단에서 우수한 화가로 인정받았으나 한국 미술계에서 소외되었던 오세영 화백의 예술성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한다.

오세영-축제12(Festival) 1989년 83cm x 55cm
오세영-축제12(Festival) 1989년 83cm x 55cm
13일간의 전시기간 동안 하루 평균 100명 남짓한 관람객이 다녀갔다(7월 26일까지 1200여명 +전시마지막날 7월 27일 100여명 예상).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중에는 오세영 화백의 부음 소식을 듣지 못한 국내외 애호가들과 제자들, 그리고 한때 함께 활동했던 화가들과 순수한 팬들이 부음 소식을 이번 전시 개최를 통해 알았다며 다녀가기도 하였다.

◆오세영의 예술 세계(이화순 Ph.D)
오세영 화백(1938~2022)은 1980년부터 20여년간 재미화가로 활동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적 모색 끝에 그만의 독창적인 회화의 세계를 구축했다. 미국 뉴욕 소호는 물론, 유럽과 북미,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유명 미술상을 수상하고 전시를 하며 한국미술의 위상을 드높이며 한류의 씨를 뿌린 작가였다).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했던 오 화백은 일찌감치 한국문화의 본질과 정신성을 작품으로 구현하고자 하였다. 처음에는 목판화로, 이어서 점차 동양의 정신 철학에 한국의 토속적인 멋과 색채와 문양, 신석기시대 빗살무늬 토기나 고대 벽화의 원시적인 부조적 마티에르를 겸비한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현해 나갔다.

오세영-심성의기호10(Sign of Mentality) 2014년 81cm x 117cm
오세영-심성의기호10(Sign of Mentality) 2014년 81cm x 117cm
오 화백이 태극기의 괘를 자유롭게 해체하고 변용해 자신의 심성적 상념을 시적으로 기호화한 '심성의 기호' 연작은 황금빛이 반짝인다. 그 이유는 그리스 정교회의 이콘(icon) 등에 쓰이던 금이 들어간 러시안골드 물감을 사용, 작품이 조명에 따라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축제' 시리즈에도 24K 금박 재료가 들어가 있는 등 작가가 일찌감치 해외에서 활동하고 연구하며 남다른 재료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5대째 크리스찬이었던 오 화백은 건축가였던 외조부로부터의 예술가적 DNA를 물려받은 데다가 어려서부터 자연과 미술, 음악에 대한 남다른 향유와 사랑은 그의 예술 세계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또 모태 신앙의 깊은 종교관은 신(神)과 인간, 창조 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그의 창작생활에 무의식적인 큰 그림이 되어주었다.

오세영-축제5(Festival) 1989년 127cm x 154cm
오세영-축제5(Festival) 1989년 127cm x 154cm
오세영 예술 세계의 미학적 핵심은 크게 4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우주론적 상징성인 '태극의 상징성' 즉 '기호적 상징성'이다. 두 번째는 원시성(原始性)이다. 태고의 암벽화나 신석기시대 빗살무늬 토기의 결 같은 표현 등이 대표적이다.

세 번째는 유희성(遊戱性)이다. 낙서화 같기도 하고 아동화 같기도 한데다가 음악적 리듬과 율동감도 느끼게 하며 감상자에게 치유의 효과를 주는 작품들이 여기에 속한다.

네번째는 종교적 세계관이다.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시대부터 이어져온 생활화된 신앙은 초기 목판화 성화(聖畵)에서 알 수 있듯 직접 작품에 영향을 미쳤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심성의 기호 Sign of Mentality'처럼 영성(Spirituality)이 녹아난 간접적인 추상화로 변화된다.

오세영-Prism(프리즘에 잡힌 전망) 162cm x 131cm(100F) 캔버스에 혼합 1991년
오세영-Prism(프리즘에 잡힌 전망) 162cm x 131cm(100F) 캔버스에 혼합 1991년
아울러 이번 전시 출품작 중에서는 1층에 전시된 '심성의 기호' 연작이나 '축제' 연작과는 또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들이 2층에 전시되었다. '유토피아' '겨울 등반 일기 중에서' 'PRISM' '안개의 날개꿈' 등 몽환적인 자연 풍경과 꿈속의 몽유도원도 같은 그림, 우주의 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풍경, 현실적 풍경을 넘어선 몽환적 풍경 자연 등은 마치 칸딘스키나 호안 미로에서 보이는 몽환적 풍경의 회화 같은 독특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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