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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인증 믿고 입금했는데 잠수…리딩방 회원들 다 한패였다

머니투데이
  •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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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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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본 경험이 있는 직장인 A씨는 무료로 투자정보를 제공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급등주, 상장 예정 주식, 코인 투자 관련 정보를 안내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문자를 통해 들어간 카카오톡 공개채팅방에서는 실제 수익을 봤다는 사람들 수십명이 인증 글을 올렸다. 수익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다는 판단이 든 A씨는 채팅방 운영자가 안내한 HTS(홈트레이딩 시스템)에 가입하고 투자금을 입금했다. 이후 투자금을 인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운영자는 갑자기 잠적했고 가입했던 HTS는 실제와 똑같이 만든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경찰이 주식 투자리딩방 사기 유형으로 꼽은 대표적 사례다. 사기 조직에서 안내한 HTS는 가짜사이트지만 코스피 지수 등 실시간 데이터와 연동돼 있어 실제처럼 보인다. 소액 투자 시 일부 수익금을 지급해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경우도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최근 카카오톡 공개채팅방을 이용한 투자리딩방 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경찰은 오는 6월30일까지 100일간 유사수신·불법 다단계, 불법 투자업체 운영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이어간다.

또 다른 사기 유형으로 비상장 주식 판매가 있다. 2020년~2021년 공모주 열풍 이후 비상장 주식 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되고 고수익을 얻은 사례들이 대중에 알려지면서 이런 상황을 악용해 허위정보를 제공, 비상장 주식을 판매하는 범행이 발생하고 있다.

과거 유사투자자문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투자자에게 손실보상 명목으로 개별적으로 접근한다. 또는 인터넷신문·사회관계망서비스 광고 등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하는 방식이다.

최근에 상장돼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상장주식을 사례로 들며 비상장 주식 투자를 권유한다. 검증되지 않은 상장계획, 첨단기술개발 등 허위 사업내용을 제시하거나 공모가 대비 3분의 1 가격 판매, 환불 보장 등 문구로 현혹한다. 예정된 상장일까지 호재성 정보를 제공하다가 잠적한다.

가상자산을 통한 사기 범죄 사례도 있다. 가상자산의 경우 금융투자상품과 달리 투자자문과 관련해 제한이 없다. 아직 시세조작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처벌규정도 없어 피해 발생 전까지 단속과 예방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거래량이 적은 가상자산을 사전 매입 후 시세조작을 하거나 직접 코인 발행 후 자기 자본으로 허위정보를 제작·홍보한다. 주로 유튜브 등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연락처나 인터넷 주소를 남기거나 전화·문자로 제도권 투자회사를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대형 거래소 상장 예정, 락업물량(발행자가 가상자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장에 유통되지 않게 묶어놓은 물량) 판매, 최신기술 보유, 원금보장 등의 문구로 가상자산을 판매한다. 이 역시 예정된 상장일이나 락업기간 종료일 직전 가상자산의 시세가 급락하고 운영자는 잠적한다.

최근에는 유사투자자문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투자자에게 손실보상을 명목으로 접근한 뒤 개인정보를 요구해 인터넷 대출사기를 벌이는 사례도 나타났다.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통해 피해자 명의로 피해자 계좌에 인터넷 대출을 실행하고 피해자에게 가상자산 대신 회사 자금이 잘못 입금됐다며 돈을 송금하라며 가로채는 방식이다.

경찰은 투자리딩방 이용시 유의사항으로 △안전한 제도권 업체 이용 △투자손실 보상 명목으로 접근할 경우 절대 응대하지 말 것△투자리딩방 운영자와 게시 정보를 의심할 것 △불법 투자리딩방으로 의심될 경우 수사·금융당국에 신고 등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과 정보공유를 확대해 효과적인 범인 검거, 피해 예방 방법을 모색하고 범죄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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