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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공식 표명' 김경욱 인천공항公 사장 "인사권자 신뢰 잃어"

머니투데이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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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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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0여개월 남기고 사의 표명…다음달 공기업 경영평가 이후 업무 종료

'사의 공식 표명' 김경욱 인천공항公 사장 "인사권자 신뢰 잃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임기를 10개월여 남긴 채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김 사장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COVID-19) 등 그동안 인천공항이 가지고 있던 현안이 대부분 해결돼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에 이제는 자리를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2월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1일까지다. 그는 이달 2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개별 면담을 갖고 현안 정리 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 다음날 4월28일부로 사임하겠다는 사직서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김 사장은 "사퇴에 대한 직접적인 압력이 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발생한 여러 정황으로 미뤄 인사권자의 뜻을 알 수 있었다"며 "이미 신뢰를 잃은 것이 확인된 이상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공직자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이어 "인천공항 개항기념일 이달 29일 행사와 4월 공기업 경영평가까지 마무리 되면 이른 시일 내에 업무를 종료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기관장 임기와 관련한 법적 체계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김 사장은 "현실을 도외시한 법체계로 임기 관련 갈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법렵이 정비돼야 한다"며 "그동안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공기관장으로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이번 사의 표명에는 최근 여객기와 공항터미널 내 실탄이 발견되는 등 보안사고가 발생하면서 김 사장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사장은 서울 충암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국토부 철도국장을 비롯해 교통물류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국토부 제2차관까지 맡았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충북 충주시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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