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오세훈 지지하니 돈 벌었다…'정치인 주식화' 거래소 오픈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정치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옥소폴리틱스가 정치인에 주식처럼 투자할 수 있는 '옥소 정치인 주식 거래소'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설립된 옥소폴리틱스는 현재 2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다수의 언론사에 커뮤니티 기반 여론조사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제공한다.

옥소 정치인 주식 거래소는 커뮤니티 내에서 활동하면서 획득한 '옥소코인'으로 정치인 주식을 매매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서비스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투자 활동과 연계해 수익을 창출한다.

옥소 커뮤니티 내 팔로워 100명 이상을 확보한 정치인이면 누구나 상장할 수 있다. 현재 △노무현 △김동연 △이재명 △유승민 △안철수 △한동훈 △이준석 △오세훈 △홍준표 △박정희 △윤석열 △문재인 △조국 △추미애 △심상정 △박지현 등 16명이 등록돼 있다.

회원들은 커뮤니티 내에서 유망 정치인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공개적인 지지를 표현할 수 있고, 커뮤니티 내에서 해당 정치인을 지지해 달라는 호소를 통해 팔로워를 모으는 것도 가능하다.

투자를 위한 옥소코인은 신규가입과 본인 인증 및 앱 설치 시 등 각각 제공되는 100oxo 코인을 기반으로 OX 응답, 친구 초대 등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추가로 획득한다. 이전 버전인 '폴디' 서비스 당시 투자했던 이용자는 코인을 환불받아 재사용 가능하다.

옥소폴리틱스는 거래소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회원들의 참여가 활성화되는 정도에 따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옥소코인의 현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옥소폴리틱스 관계자는 "이슈를 중심으로 관련 정치인들의 가치를 평가해 더욱 적극적인 의미에서 정치에 참여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설립 때부터 표방해 온 '좌우가 함께 노는 정치 커뮤니티'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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