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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에도 못 오른 주가…"이젠 테슬라 말고 현대차 살 때"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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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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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이징 단독 전시장 /사진=현대차
현대차 베이징 단독 전시장 /사진=현대차
사상 최대 실적에도 현대차 투자자들은 웃지 못한다. 2차전지와 로봇 등 관련 업종 주가가 질주하는 동안에도 현대차는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있다.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증권가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현대차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과 경기침체 등 우려 요인만 해소된다면 전고점 회복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8일 코스피 시장에 현대차 (202,500원 ▲1,500 +0.75%)는 전일 대비 1000원(0.57%) 오른 17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17.3% 상승했다. 이날 기아 (86,400원 ▲200 +0.23%) 주가는 전일 대비 900원(1.18%) 상승한 7만6900원에 마감했다. 올해 상승률은 29.7%로 두 종목 모두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8.88%)을 웃도는 양호한 성과다.

하지만 범위를 지난해 초까지로 넓히면 주가는 전반적으로 박스권 흐름을 유지하는 중이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초부터 16만~20만원 박스권에 갇혀 있다. 애플카 이슈로 고점을 찍었던 2021년1월(28만9000원) 대비로는 여전히 40% 가량 조정받은 상태다. 기아 역시 2021년부터 지금까지 6만~9만원 사이를 못 벗어나고 있다.

최대 실적에도 못 오른 주가…"이젠 테슬라 말고 현대차 살 때"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에 걸맞지 않은 주가 흐름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9조81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다. 기아도 지난해 매출액 69조8624억원, 영업이익 5조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4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가 많았지만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면서 생산이 정상화한 덕분이다. 역대급 달러 강세로 환율이 오른 것도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율이 오르면(달러 강세) 그 만큼 환차익을 얻는다.

올해도 자동차 수출 증가세는 이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49억8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데 이어 2월에는 전년 대비 47.1% 늘어난 56억달러로 2달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2차전지와 로봇 등 현대차와 연관성 높은 업종들의 주가 상승세와 비교되며 투자자들의 박탈감은 더 커진다. 미래 성장성과 사상 최대 실적 달성으로 2차전지 종목들은 연일 신고가 행진이다. 로봇 업종 역시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면서 올해초부터 주가가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경기침체와 환율 등을 꼽는다. 자동차는 대표적인 경기민감 업종인데 미국 등 주요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올해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자동차 판매도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환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에는 환율 효과를 봤지만 올해 다시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수출 기업들은 환차손을 입는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안팎으로 최근 5년(2018년1월~2023년3월) 평균인 1181원보다 10% 가량 높다.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현대차는 2232억원, 기아는 1914억원의 손실이 반영된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우려는 원화 가치 약세의 기저효과,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둔화,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도입에 따른 전기차 시장 점유율 하락 등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제 이 같은 우려가 해소됐다며 현대차와 기아가 저평가 국면에서 해소될 것으로 봤다. 그는 "달러 강세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환율은 올해 실적에서 플러스 기여를 만들고 있다"며 "리테일(소매 판매) 신차 수요는 둔화가 보이지만 법인차량 수요가 폭발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박스권에 갇히면서 저평가 매력은 높아진 상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순이익비율) 5.73배, 기아의 PER는 4.54배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했다. 목표가 28만원은 전고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기아의 목표가는 역대 고점(10만2000원)을 넘어선 12만원을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테슬라가 아닌 현대차를 살 시점"이라며 "전기차 부품 공급차질 해소로 사업계획 초과 달성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올해 연간 EBITDA(법인세 등 차감 전 영업이익) 17조원 초과가 기대된다"며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 추가 발표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신규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 요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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