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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벚꽃축제, 2월에 열린다…기온 상승으로 한 달 빨라져

머니투데이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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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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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벚꽃길 /사진=뉴스1
지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벚꽃길 /사진=뉴스1
봄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앞당겨지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21세기 후반에는 2월에 벚꽃·개나리가 피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벚꽃은 지난 25일에 개화했다. 지난해(4월 4일)보다 10일 빠르고, 평년(4월 8일)보다는 14일 일찍 폈다.

이는 1922년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역대 가장 이른 서울 벚꽃은 2년 전인 2021년(3월 24일)이었다.

수도권 봄꽃 개화 시기는 공식 관측 지점인 수원시에 위치한 수도권 기상관측소 내 벚꽃, 개나리, 진달래, 매화가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필 때다. 올해 관측소 내 봄꽃 중에서는 매화가 지난 10일, 개나리가 21일에 폈다. 지난해 매화가 3월 26일, 개나리는 같은 달 31일 폈던 것과 비교하면 개화 시기가 열흘 넘게 앞당겨진 셈이다.

개화가 빨라진 것은 기온 상승 탓이다. 올해 3월 평균 기온은 지난해(7.7도)보다 1.7도 더 높은 9.4도였다. 또 평균최고기온도는 15.6도, 평균최저기온도는 3.9도로 전년 3월 기온(최고 12.7도, 최저 3.2도)을 크게 상회했다.

기상청은 온실가스 감축이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수십 년 뒤에 봄꽃이 2월에 필 수 있다고도 내다본다.

기상청이 지난해 3월 발표한 '미래 우리나라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봄꽃 3종의 개화일 전망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래에는 현재 대비 21세기 전반기(2021~2040년)에 5~7일, 중반기(2041~2060년)에 5~13일, 후반기(2081~2100년)에 10~27일 앞당겨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꽃의 개화 시기가 달라지면 생태계에 큰 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매개 곤충의 활동 시기가 바뀌기 때문이다. 특히 작물 수분의 대표적 매개 곤충인 꿀벌의 활동에 영향을 미쳐 작물 생산성과 품질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윤준선 전북대 농축산식품융합학과 교수는 뉴시스에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영향을 받아 꽃의 개화기가 짧아져 꿀벌이 꿀을 모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며 "꿀벌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게 돼 수분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쳐 생태계가 교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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