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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링, 예술섬…'엄근진' 도시, 서울이 바뀐다

머니투데이
  •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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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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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변화하는 미래도시 서울 ①

[편집자주] 서울이 달라진다. 도심엔 비욘드조닝으로 고밀·복합개발 시대가 열린다. 여의도는 업무와 거주가 조화를 이룬 국제금융중심지로, 노들섬은 예술섬으로 부활한다. 한강에는 곤돌라와 수상버스가 다닌다. 서울의 관문 상암동엔 대관람차 서울링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다. 매력 넘치는 도시 서울의 변화를 조망해본다.
(서울=뉴스1) = 서울시는 지난 8일 세계 최대규모의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을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하늘공원에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시 제공) 2023.3.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 서울시는 지난 8일 세계 최대규모의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을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하늘공원에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시 제공) 2023.3.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35년 K팝과 클래식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관광객 엠마씨. 인천공항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들어오던 중 하늘공원의 '서울링'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대표적 랜드마크로 떠오른 '서울링'을 본 엠마씨는 이제야 서울에 도착했다는 실감이 들었다. 여의도에 위치한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야경을 보기 위해 곧바로 수상버스를 타고 서울링을 찾았다.

서울링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202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성냥갑 같은 빌딩과 아파트들로 가득찬 서울이었지만 이젠 다양한 높이와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들이 들어서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멋진 스카이라인을 그려냈다.

엠마씨는 여의도 공원에 자리 잡은 웅장한 제2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이 자랑하는 클래식 연주자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그리고 세계적인 석양 관람 명소로 떠오른 노들섬에서 K팝 공연도 즐겼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엔 드론 택시(UAM·도심항공교통)을 이용했다. 10분이면 여의도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빡빡한 일정에 아쉬운 마음이 든 엠마씨는 다음 서울을 방문할 때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즐기겠다고 다짐했다.
여의도 공원에 들어설 제2 세종문화회관/사진제공=서울시
여의도 공원에 들어설 제2 세종문화회관/사진제공=서울시


'엄근진' 서울, 매력 넘치는 도시로 바뀐다


미래 서울의 모습을 가상으로 그려본 사례다. 3년 뒤인 2026년부터 하나씩 실현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은 '엄근진'(엄격·근엄·진지) 도시였다면,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부한 매력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래 서울의 청사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사는 것이 즐거운 도시, 자부심이 느껴지는 도시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한강 수변과 건축물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나도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다. 2007년 오 시장이 당시 민선 4기 시장 때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한강을 중심으로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상암동 대관람차 '서울링'을 비롯해 노들섬 문화공간 조성, 잠수교 보행로 설치 등을 통해 조망 명소와 문화·예술 공간을 늘리고 곤돌라·UAM과 같은 공중 이동 수단을 활용해 한강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한강에 이어 4대 지천(안양천·중랑천·탄천·홍제천) 등 지천·소하천까지 이 프로젝트를 확대 적용한다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


롯데타워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아파트도…세계 명소가 서울에


서울링, 예술섬…'엄근진' 도시, 서울이 바뀐다
높이 제한을 비롯해 각종 규제를 철폐해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하고 개성있는 건축물도 들어선다.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을 통해서다.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35층 이하, 한강변 주동 15층 등 규제 폐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추진돼 왔다. 실제로 여의도 시범아파트(최고 65층), 여의도 한양아파트(최고 54층), 잠실주공5단지(최고 50층) 등이 초고층으로 올리기로 결정됐다.

특히 서울시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는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남산·북한산 등 경관 보호를 목적으로 건축물 높이를 제한해온 고도지구도 완화될 전망이다. 스페인 세비야의 메트로폴 파라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마켓홀과 같이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공공·민간 건축물이 지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세계적 명소를 만든다는 계획도 세웠다.

용산정비창 부지(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세운지구에는 새로운 도시계획 체계 '비욘드 조닝'(입지규제최소구역)을 적용해 용적률 1500% 이상 초고밀 개발을 추진한다. 업무, 주거, 상업 기능이 한 곳에 모여있는 복합 개발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를 뛰어넘는 초고층 빌딩도 들어서게 된다. 비욘드조닝의 핵심은 땅의 용도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개발이 가능한 제도라는 점이다. 최근 관련 용역에 착수한 서울시는 올해 안에 시범사업지 2곳을 선정해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에 시동을 건다.

서울을 변화시킬 첫 사례 주인공은 노들섬이다. 서울시는 획기적인 디자인을 위해 세계적인 국내외 건축가 7명을 초청해 디자인 공모를 받고 있다. 아무런 제약 없이 디자인을 받고, 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건축비 등 사업비도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노들섬에 동-서측을 연결하면서 한강의 석양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보행교 등으로 꾸미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오 시장은 "이 변화가 앞으로 서울의 5~10년 뒤 모습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공공분야뿐만 아니라 민간분야에서도 창의적인 건축물이 자연스럽게 많이 지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의 디자인 혁신을 위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의 디자인 혁신을 위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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