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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패권'에 진심인 美…국내 기업들도 '윈-윈' 투자 러시

머니투데이
  • 김도현 기자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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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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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SMR 레이스]②미국과의 파트너십

[편집자주] 안전성을 극대화한 원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소형모듈원전(SMR)은 미래에 가장 각광 받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떠올랐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수단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SMR 레이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소형모듈원전(SMR)은 차세대 에너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반도체처럼 미래 기술패권 경쟁의 수단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북미 주요 SMR 기업에 선제적인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주요 사업권을 확보하고 핵심 소재·부품·장비 수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SMR 둘러싼 미중러 기술패권


영국 롤스로이스가 만든 SMR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전세계 SMR 규모는 연 65~85GW(기가와트) 수준에 달한다. 이 중 중국이 15GW, 미국과 러시아가 각 10GW였다. 미·중·러에 SMR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현재 SMR 기술 분야에서 가장 앞선 곳은 미국이다. 원전 업계는 미국이 SMR 시장의 헤게모니를 노린다고 본다. 3.5세대(경수로형)의 뉴스케일부터 4세대(비경수로형)의 테라파워·엑스에너지·웨스팅하우스까지 민간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퍼붓고 있다. 2017년에 이미 민간주도 차세대 원자로 전략을 제시하며 '규칙'을 세웠고,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는 7년간 32억 달러(4조원)에 달하는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과 러시아도 SMR 개발을 서두른다. 국가 주도로 기존 경수로형 및 납냉각고속로(LFR) 위주의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MR을 중심에 놓고 기술패권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
(대전=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1월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를 방문해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1.11.29/뉴스1
(대전=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1월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를 방문해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1.11.29/뉴스1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형 SMR' 개발에 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자체 기술 확보에 나섰다. 원전 업계는 자체 기술만큼 중요한 게 '미국 주도의 SMR 계획'에 발맞추는 것이라고 본다.

원전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SMR 기술에 대한 서플라이 체인까지 만들려 한다"며 "영국, 프랑스 역시 미국의 우방국으로 협력하는 형태를 취하는 모양새이므로. 미국의 헤게모니 안에서 우리의 강점을 잘 살리는 전략을 써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미국 주도의 원전업계에서 한국의 기술력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며 "몇십년 동안 대형원전 건설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은 서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美 SMR에 투자 러시


이런 국제 정세를 반영하듯, 국내 기업들의 투자는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 가장 많은 투자금을 확보한 곳은 테라파워다. SK㈜·SK이노베이션이 2억5000만 달러, HD한국조선해양이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두산에너빌리티(1억380만 달러), 삼성물산(7000만 달러), GS에너지(4000만 달러) 등은 뉴스케일에 지갑을 열었다.

이밖에도 △DL이엔씨는 엑스파워에 2000만 달러 △현대엔지니어링은 USNC에 3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대부분 SMR 상용화를 통한 수익을 나눌 수 있는 지분투자다.
/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사업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 뉴스케일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국내 기업 중 △GS에너지는 민간 발전 노하우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발전 기자재 공급 △삼성물산은 발전소 시공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SK㈜ 역시 테라파워의 2대주주로 올라서서 향후 다양한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과는 조금씩 나오고 있다. 국내 유일의 SMR 주기기 생산능력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뉴스케일과 처음으로 소재 제작 계약을 따냈다.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를 추진하는 게 목표다.

테라파워에 투자한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SMR 기반 발전선의 디자인을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바다 위 '부유식 SMR' 형태로, 60MWe(메가와트) 수준의 원자로 4개 세트를 만드는 방식이다. 해안가에 SMR 발전선을 띄우고, 바로 육지와 접안시킬 수 있다. 시설의 하단에 원자로가 들어가고, 상단에는 수소 등을 생산하는 플랫폼을 갖출 방침이다.
테라파워의 미국 와이오밍 SMR 프로젝트 /사진=테라파워 홈페이지
테라파워의 미국 와이오밍 SMR 프로젝트 /사진=테라파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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