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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싸게 가려다 깜짝…"엔화 몸값 더 뛴다" 왜?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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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30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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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뉴스1
/ⓒAFP=뉴스1
일본 엔화가 월가 투자자들의 선호 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은행 위기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앞서 엔화를 짓누르던 통화정책 격차 문제도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전문가들은 엔화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화는 이달에만 달러 대비 3.78% 올라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엔·달러 환율은 월초 136엔대에서 지난주 130엔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돌파하며 32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인 셈이다.

일본은행이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를 거스르고 대규모 통화부양 기조를 고수하면서 엔화는 지난해 내리막을 걸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은행의 정책 수정 기대감이 커진 데다 이달엔 미국과 유럽에서 은행 위기가 겹치면서 달러 대비 낙폭이 컸던 엔화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이다.

미국 투자회사 러셀인베스트먼트의 반 루 외환 부문 대표는 "엔화는 지난해 극도로 약세였지만 이제는 다르다"면서 "(엔화 상승은) 눈에 띄는 시장 흐름 중 하나"라고 말했다. 노무라인터내셔널의 미야이리 유스케 외환 전략가도 "최근의 금융 불안정은 미국과 유럽에서 경기 둔화 가능성을 키웠다"면서 "우리는 엔화가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서 빛을 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여행 싸게 가려다 깜짝…"엔화 몸값 더 뛴다" 왜?
은행주의 폭락 상황은 통상 달러 랠리로 이어지지만 이번엔 은행 위기를 계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번지면서 달러가 떨어지고 엔화가 오르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은행 위기가 유럽까지 확산하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 은행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상태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현행 4.75~5%인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임박했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만큼 일본은행이 결국 마이너스 금리와 무제한 국채매입 정책을 손볼 것이라는 해석이다. 블룸버그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은행이 오는 6월 정책 수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도이치자산운용의 비요른 예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2개월 뒤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125엔으로 제시했다. 엔화가 달러를 상대로 4% 이상 더 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간스탠리는 더 낙관적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9% 가까이 오르면서 환율이 120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UBS그룹 역시 올 연말쯤 엔·달러 환율이 120엔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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