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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금리 3%에 …예태크족, '5% 특판' 쫓아 새마을·신협으로 몰렸다

머니투데이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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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3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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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다나 디자인기자
/사진=김다나 디자인기자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3%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자 갈 곳 잃은 목돈이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신협)으로 몰리고 있다. 저축은행이 금리 인상 여력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상호금융 쏠림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새마을금고의 예금 잔액은 2599조706억원으로, 직전달보다 3.40% 뛰었다. 신협 예금도 전월 대비 2.39% 늘어난 133조175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예금은 120조7854억원으로, 증가율이 0.45%에 그쳤다.

새마을금고·신협으로의 머니무브 현상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저축은행의 예금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1.95%에서 11월 0.30%로 1.65%p(포인트) 내려앉더니, 12월에는 -0.92%를 기록하며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예금이 뒷걸음질 친 건 2021년 4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면 새마을금고의 예금은 저축은행 예금이 빠지기 시작한 시점에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0.45%였던 새마을금고 예금 증가율은 11월 들어 2.26%로 뛰더니, 12월에는 증가폭이 더 커져 2.79%를 기록했다. 신협 예금 증가율도 지난해 10월에는 0.11%에 불과했으나 11월엔 1.64%, 12월엔 2.28%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예금 증가율이 2%대로 오른 적은 지난 4년 동안 한 차례도 없었다.

고금리로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빠른 속도로 내려가자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서민들이 특판 상품을 내건 상호금융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해 11월말 5.53%에서 올해 1월말 4.71%로 한달 새 0.82%p 내렸다. 이후 2월말 예금금리는 3.79%로 주저앉은 뒤 현재까지 3%대에 머물러 있다. 반면 새마을금고는 △원대 5.30% △더조은 5.10% △남구희망 5.10% 등 일부 지점에서 'MG더뱅킹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5% 이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협 일부 지점 역시 정기예금 금리를 아직 4%대 후반으로 유지 중이다.

저축은행이 당분간 예금금리를 높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호금융으로의 머니 무브도 계속될 전망이다. 은행은 예금받은 돈으로 대출을 내주기 때문에 대출 규모를 키우고 싶을 때 예금금리를 인상해 고객을 유인한다. 하지만 저축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역성장하고 연체율이 오르는 등 경영 지표가 크게 나빠져 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총 1조5957억원으로, 2021년보다 18.8% 감소했다. 반면 전국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지난해 순이익은 각각 1조5575억원, 5706억원으로 전년보다 39.6%, 11.3% 증가했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저축은행은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고 있어 유동성이 필요치 않은 상황"이라며 "기존 예금을 내보내기 위해 일부러 예금금리를 낮춘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예금금리가 올라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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