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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잃은 KT, 사외이사 연임안도 '먹구름'…현대차 '반대'

머니투데이
  • 김승한 기자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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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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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7.79% 현대차, 사외이사 선임 '반대' 입장…외국인 돌아서면 '부결' 가능성

KT   사외이사 리스트/사진=KT
KT 사외이사 리스트/사진=KT
오는 31일 KT (31,300원 0.00%) 주주총회의 핵심 의제가 3인 사외이사의 재선임 여부로 좁혀졌다. 현직 대표이사와 신임 대표이사 후보가 모두 물러난 가운데 사태 수습을 주도해야 할 사외이사들마저 주총 문턱을 넘을지 확신할 수 없게됐다. 주요 주주인 현대차그룹이 '반대' 표결 입장을 정했고, 최대주주 국민연금은 물론 외국인 주주의 선택도 낙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205,500원 ▲2,000 +0.98%)현대모비스 (227,000원 0.00%)는 내부적으로 KT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표결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KT 주총에서 1년 재선임 안건 표결이 이뤄지는 사외이사 후보는 강충구·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 등 3인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KT 지분율 합계는 7.79%다. 국민연금(10.13%, 작년 말 기준)에 이어 단일 주주로는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KT의 대표이사 등 선임 절차에 대해 '주요 주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업계에선 정부·여당이 KT의 지배구조를 강도 높게 비판해 온 만큼, 현대차도 이를 의식한 결정이란 평가가 뒤따랐다.

결국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가 사퇴했지만, 현대차그룹의 기류는 달라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이번 사외이사 선임마저 반대 입장을 정한 것을 두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더욱 요구되는 소유분산기업 특성을 고려하면, 이사 선임 등 주요 의사결정과정에서 대주주의 의견이 반영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3인 재선임 안건의 부결 가능성마저 커졌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3인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국내 사정에 어두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ISS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다만 또 다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사외이사 선임에 '찬성'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국민연금의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보건복지부는 기금운용본부의 개별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에 개입할 수도 없고 개입할 의도도 없다"고 전제하며 "현재까지 기금운용본부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차원에서 KT에 대한 주주권 행사 방향이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연금이 지속해서 KT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비판해 온 만큼, 사외이사들의 '우군'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또 다른 주요주주인 신한은행(5.58%)은 아직 명확한 입장이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여권의 KT에 대한 압력에 반발해 온 개인주주 커뮤니티에서는 '찬성표' 모집에 나섰는데, 이들이 확보한 지분은 1.47%가량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날 김대유·유희열 사외이사의 사퇴로, 3인의 사외이사 재선임이 불발되면 KT 이사회에는 김용현 사외이사 홀로 남게 된다. 다만 이사회 구성을 3인 이상으로 규정한 상법 규정에 따라, 3인의 사외이사는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신규 사외이사 선임 전까지 '대행'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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