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명 강남구청장 재산 '무려 532억'..보유한 오피스텔만 39채

조성명 강남구청장 /사진제공=강남구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서울 25개 구청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구청장이 올해 신고한 재산은 무려 532억5562만원으로 전년 대비 4억7949만원이 증가했다. 고위공직자 전체에서도 '재산 1위'에 오른 조 구청장은 본인 소유의 오피스텔만 39채에 달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2023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서울 구청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조 구청장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360억2953만원)이었다. 조 구청장은 강남구 도곡동의 아파트 1채(31억5000만원)과 경기도 고양시의 오피스텔 38채를 비롯해 강원도 속초시의 오피스텔 1채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인천 강화군의 숙박시설도 16건 신고했다.

조 구청장 본인과 배우자 명의 토지의 재산신고액도 무려 131억9580만원에 달했다. 강남구 역삼동과 서초구 양재동 대지, 인천 강화군과 충청남도 당진시, 경상남도 함양군 등의 전답과 임야 등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예금은 35억3192만원, 가족이 보유한 주식은 총 26억4272만원이었다. 기업가 출신인 조 구청장은 구청장에 당선되기 전 40년간 강남에 살면서 도곡동에 위치한 D마트를 운영하고, 구의원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이어 148억5323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2위를 차지했다. 문 구청장은 본인 소유의 비상장주식이 120억2941만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본인이 설립하고 경영한 문엔지니어링 4만8000주를 포함해 대한컴퓨터기술 3000주 등 기술주 위주로 보유 중이다.


또 본인 소유의 구로구 신도림동 아파트 1채와 용산구 오피스텔 2채에 대한 분양권 등 건물 33억704만원도 신고했다. 예금은 총 5억219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무로는 금융채무 12억2548만원을 갖고 있었다.

3위의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75억3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마포구 상수동 빌딩, 마포구 도화동 아파트 등이 55억6544만원으로 부동산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본인과 자녀 소유의 경기도 파주시, 전라북도 고창군 등의 대지와 임야도 보유했다. 가족 소유의 증권 27억3118만원과 예금 3억9432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서울 구청장 중 가장 재산이 적은 구청장은 5억1581만원을 신고한 오언석 도봉구청장이었다. 본인 소유의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1채와 가족 소유 예금 1억4898만원 등을 신고했다. 다음으로 적은 구청장은 김길성 중구청장이었다. 김 구청장은 본인 소유의 중구 신당동 연립주택, 예금 2억7914만원 등 총 5억5291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