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반전 그림 그렸다" 신고한 학교…러시아 父 도망자·딸 보육원 신세

머니투데이
  • 이영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3.03.30 07:47
  • 글자크기조절
러시아 남성 알렉세이 모스칼료프는 딸이 전쟁 반대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사진=ovd-인포 홈페이지
러시아 남성 알렉세이 모스칼료프는 딸이 전쟁 반대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사진=ovd-인포 홈페이지
러시아에서 12살 딸이 전쟁 반대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그의 아버지에게 징역 2년이 내려졌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러시아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알렉세이 모스칼료프(54)에게 28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모스칼료프는 러시아군의 신뢰를 저해하는 문자와 그림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4월 모스칼료프의 딸 마샤(13)는 수업 시간에 교사가 러시아 병사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라고 했지만, 우크라이나 어머니와 어린이에게 러시아 미사일이 날아가는 장면을 그렸다. 그림에 '전쟁 반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문구도 적었다.

학교 측은 마샤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마샤를 신문한 뒤 아버지 모스칼료프의 온라인 활동을 조사했다.

경찰은 모스칼료프의 SNS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작전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발견했다. 모스칼료프는 러시아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같은 혐의로 형사 소송도 당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자국 군대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군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퍼뜨린 것으로 판단되는 이들을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자택에서 가택연금 중이 모스칼료프는 28일 재판에 출두하지 않고 전날 밤 집에서 달아났다. 그의 변호사 블라디미르 빌리옌코는 그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딸 마샤는 아버지에 대한 형사 소송이 시작된 3월 초에 러시아 당국에 의해 국영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졌다. 최근 마샤는 아버지를 위해 그림 두 점과 "아빠, 당신은 나의 영웅이에요"라고 쓴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부녀의 변호사는 마샤에게 다른 가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마샤는 보육원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K-클라우드 · AI 프런티어 컨퍼런스
풀민지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