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0세 이상 미접종자 4월 7일까지 백신 맞으세요"…이유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국가정기예방접종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중 코로나19 백신접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접종은 무료로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국가정기예방접종으로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에 위치한 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에 부착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안내문. 2023.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0일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고령층에 대해 오는 4월 7일까지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권고했다.

정부가 진행하는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이 오는 4월 7일 종료되기 때문이다. 3월 하순에 접어들며 동절기가 끝나고 방역 상황, 국민의 면역 수준, 접종효과,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한 조치다.

동절기 추가접종이 끝난 오는 4월 8일부터 기초접종을 포함해 12세 이상의 모든 코로나19 예방접종 인프라를 축소한다. 코로나19 위탁의료기관은 현재 1만7000여개에서 5000여개로 감소한다.

추진단에 따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아진다. 이달 넷째주 하루 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와 신규 사망자의 각각 86.6%(116명)와 87.5%(7명)가 60세 이상이다.

추진단은 60세 이상 미접종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기초접종 완료자 대비 중증화율은 3.3배, 치명률은 5.2배 높다고 전했다. 기초접종을 완료하면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화 진행 위험이 69.5%, 사망 진행 위험이 80.9% 감소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60세 이상 미접종 또는 불완전 접종자(1차접종 뒤 2차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는 약 79만명이다. 연령별로 80세 이상 20만명, 70대 20만명, 60대 39만명이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1억3571만6807건 중 이상사례는 48만3059건(1000건당 3.56건) 신고됐다. 이중 일반 사례는 96%(46만3522건), 중대한 사례는 4%(1만9537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신청 건수는 9만4511건이다. 이중 8만5232건(90.2%)에 대한 심의를 완료했다. 사망 17건을 포함해 2만3462건(27.5%)에 대해 보상을 결정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동절기 추가접종 기간이 종료되면 접종기관이 대폭 축소되므로 아직까지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0대 이상은 4월 7일까지 서둘러 접종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