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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7% 취득한 강성부펀드, DB하이텍 "입장 밝히기 어렵다"

머니투데이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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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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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부천공장 전경. /사진 = DB하이텍 제공
DB하이텍 부천공장 전경. /사진 = DB하이텍 제공
DB하이텍이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지분을 인수한 뒤 경영에 적극 개입하는 펀드) KCGI의 지분 취득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KCGI는 30일 보도자료와 공시를 통해 DB하이텍의 지분 7.05%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투자목적회사인 유한회사 캐로피홀딩스를 통한 지분 취득이다.

DB하이텍은 KCGI의 지분 취득에 대해 별도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공시에) 단순 투자 목적의 지분 취득이라고 나와 있으니 회사도 그렇게 인지하고 있다"며 "입장을 표명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KCGI는 지분 취득 배경에 대해 "DB하이텍이 성장성과 우수한 시장 경쟁력에 비해 기업가치가 극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했다. DB하이텍은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26%의 성장세와 지난해 영업이익률 46%를 기록했다. 또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5배,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 EV/EBITDA)은 약 1.3배다.

KCGI는 최근 DB하이텍의 물적분할에 대해 과정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DB하이텍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이유에서다. KCGI는 "기업분할은 시급을 다투는 일이 아니므로 주총에서 지배주주가 제외된 일반 주주들만의 표결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고 했다.

아울러 DB하이텍에 자사주를 소각할 것과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을 함께 요구했다. KCGI는 "회사의 자사주 매입이 우호 지분 확보 등 다른 목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최근 물적분할 논란과 자사주 매입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을 피해 가기 위한 일시적인 대처라면 이는 매우 근시안적인 지배구조 개편으로, KCGI는 이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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