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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배당 요구' 아워홈 구본성 최대주주 "이익잉여금 5천억"

머니투데이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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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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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구본성 아워홈 최대주주(전 부회장)가 3000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회사 이익잉여금이 5000억원 이상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워홈 측은 "재무재표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 전 부회장은 3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배당제안의 배경과 지분 매각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구 전 부회장은 2966억원의 배당 제안한 것과 관련해 "아워홈은 현재 5000억원 이상의 이익잉여금이 누적돼 있다"며 "배당은 이익잉여금의 범위에서 모든 주주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같은 주주배당 시 1000억원 이상의 배상금을 받는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주주제안이 통과되면 배당소득세를 납무해야 하므로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 전 부회장의 아워홈 지분은 38.56%로,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배당소득세 49.5%를 납부하면 배당금은 500억원대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또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권을 장악하기 전, 꾸준히 고액배당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0년 456억원, 2021년 775억원의 배당금 지급은 모두 구지은 부회장이 적극 찬성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당시에는 지분매각이라는 이슈도 없던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워홈을 경영하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은 입장을 바꿔 회사측 배당안을 30억원으로 제시했다"며 "이사보수한도를 150억원으로 제시한 것과 비교해볼 때 회사의 건전한 운영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구 전 부회장은 경영권 다툼 종식을 위해 둘째인 구미현씨와 공동으로 지분매각을 추진했다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법원이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해 둘째 구미현, 셋째 구명진 등 여동생 3명의 지분공동매각과 의결권 공동행사 협약서의 효력을 인정해 매각이 무산됐지만, 2021년 6월4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날까지로 제한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구지은 부회장은 2024년 6월3일까지 회사의 영업실적 개선 등을 이루고 지분을 공동매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지분매각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이사 임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상당한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워홈에 상처가 된 가족간의 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방안으로 아워홈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창립자 가족이 명예롭게 퇴장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것은 아워홈의 모든 구성원이 바라는 미래성장을 위한 돌파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지분과 관련해 "관심있는 매수처와 열린자세로 협의하고 있고 매수처에는 회사도 포함돼 있다"며 "다만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가 1년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서두를 필요 없이 추이를 지켜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아워홈 측은 구 전 부회장의 주장과 관련해 "자신의 편의대로 재무재표를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000억원 배당금의 원천이 되는 5000억원의 이익잉여금은 2000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누적된 이익으로, 이미 재투자했거나 배당을 통해 소멸된 돈이란 설명이다. 아워홈의 현금성 자산은 2021년 기준 2400억원 정도다. 또 이사보수한도를 150억원에 대해선 "실제 실집행은 20억원대"라며 "(구 전 부회장 측이) 이런 내용을 다 알고 있을텐데 (구지은 부회장) 공격을 위해 무리한 주장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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