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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 WSJ 기자 2달간 구금 명령…사유는 "일급 비밀"

머니투데이
  •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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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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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보안국에 억류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 사진= 월스트리트저널 (WSJ)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억류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 사진= 월스트리트저널 (WSJ)
러시아 법원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에 대해 2달간의 미결 구금명령을 내렸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지방법원은 미국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에 대해 5월29일까지 구금이 필요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심리하면서 사유를 '일급 비밀'로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진 바 없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법원의 비공개 심리에서 FSB가 기소한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은 "게르슈코비치는 미국 정부의 이익을 위한 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다"며 "러시아 군수산업단지 기업 중 한 곳의 활동에 대한 국가기밀을 구성하는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하며 체포했다.

사태가 발발하자 WSJ은 즉각 성명을 통해 "우리는 게르시코비치 씨의 안전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 외무부로부터 러시아에서 기자로 일할 수 있도록 인가를 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WSJ 기자의 활동은 '저널리즘'과 관련이 없다"며 "우리(사정당국)가 '적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 가운데 언론인이 아니지만, 활동을 은폐하기 위해 외국 특파원 자격이나 언론 비자 및 인증을 사용하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즉각 반박했다.

한편 게르슈코비치는 1991년생으로 러시아 사람이지만 어릴 때 미국으로 부모님과 이민간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진다. WSJ의 모스크바 지국 특파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WSJ 근무 전에는 AFP통신과 모스크바 타임스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

AFP통신은 러시아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언론통제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정치분석가 타티아나 스타노바야의 발언을 인용해 "오늘날 FSB가 간첩 행위를 해석하는 방식이 단순히 군사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20년 동안 수감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지난 1년새 모스크바와 워싱턴 사이에 몇 차례 고위급 수감자 교환이 있었다. 작년 12월에 모스크바는 대마초 기름을 국내로 반입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 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리너를 러시아 무기 상인 빅토르 바우트와 교환하는 대가로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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