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시아 상공 정체 모를 '검은 고리'…"신형 UFO?"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검은 연기가 서서히 흐릿해진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상공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고리 형태의 검은 연기가 나타나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28일(현지 시각)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검은 연기가 발견된 것은 지난 27일이다.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관련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왔다.

이중 고층 건물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검은 연기는 완전한 도넛 형태를 띠고 있으며 서서히 하늘로 떠오르는 모습이 확인된다.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도 "모스크바 주민들이 하늘에 검은 원이 그려진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라는 글과 함께 해당 영상을 올렸다.

모스크바 북부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에서 검은 연기는 고리 형태를 하고 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흐릿해진다.

검은 연기를 두고 현지 누리꾼들은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다. 일부 이용자들은 영상이 조작됐다거나 외계에서 온 UFO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일부는 곤충이나 새들이 무리 지어 이동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러시아 언론은 이런 형태의 연기가 산업용 굴뚝에서 연기가 빠르게 빠져나가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기 중에서 잘 흩어지지 않는 연기는 고리 형태로 하늘을 떠다닌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당국의 아직 이 연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와 유사한 형태의 연기는 2014년 영국에서도 관측된 바 있다. 당시 그 연기는 불꽃놀이 실험과 관련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