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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패키지 여행 갔다고 친하지 않아"...유동규 "이재명-故김문기 통화"

머니투데이
  • 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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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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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대표와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은 법정에서 대면한다. 두 사람의 대면은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공동취재) 2023.3.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대표와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은 법정에서 대면한다. 두 사람의 대면은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공동취재) 2023.3.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성남시장 시절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함께 해외 출장을 갔으니 아는 사이'라는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대표 변호인은 '패키지 여행'을 거론하며 두 사람이 잘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대표의 측근이었다 입장을 바꿔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이어가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전화통화를 하던 사이"라고 말했다. 김 전 처장은 2021년 12월 검찰의 대장동 관련 수사가 진행될 당시 극단적 상태를 해 이 대표와의 관계 등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다.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3차 공판에서 이 대표의 변호인은 "혹시 패키지 여행을 다녀와 보신 적이 있느냐"며 "패키지 여행 참석자들은 같은 차를 타고 같이 식사하고 같이 관광지 방문을 하지만 다른 참석자와 친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밤에 술을 먹고 개인적으로 접촉한다면 가까워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침 인사 정도 하고, 그렇게 상당 기간 함께 보내는 관계"라며 "그렇다고 해서 '너 패키지 갔으니 걔랑 엄청 친하겠네'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지난 공판에서 검찰이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친분이 있다는 증거로 제출한 해외 출장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 등을 반박한 것이다.

'패키지 여행' 주장에 검찰은 "출장이 패키지 여행인 것처럼 말하는데 출장은 공무상 목적으로 간다"며 "같이 출장간 공무원을 패키지 여행에서 처음 만난 사람처럼 말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이 대표의 변호인은 사진 속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대화를 하거나 눈을 맞추고 있지 않아 친분이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사진은 찰나의 결과물"이라며 "눈맞춤 사진이 없었다고 친분을 쌓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 저도 제 처와 관계가 매우 좋지만 웨딩사진 말고는 눈을 마주친 사진이 없다. 찰나의 순간에 그러한 장면이 없다고 친분 교류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본부장은 두 사람이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와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후 1년6개월만에 처음 만났다.

증인석에 앉은 유 전 본부장은 '2010년 3월 유 전 본부장이 주도한 리모델링 설명회에 이 대표, 김씨가 참석하지 않았냐'는 검찰 질문에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김씨로부터 당시 '이 대표와 따로 통화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김씨와 이 대표가 따로 통화했다는 경위가 어떻게 되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행사에 누가 오냐고 묻길래 이 대표가 온다고 했더니 2009년 세미나 때 봐서 서로 아는 사이 같았다. (김씨로부터) 통화했다고 들었다. 통화 내용을 자세히 들을 이유는 없었고 리모델링 관련한 이야기를 했나보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09년 성남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도 두 사람이 만났다고 언급했다. 검찰이 '세미나 도중 두 사람이 서로 소개하고 토론한 사실이 있냐'고 묻자 유씨는 "당연히 있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처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하고 나서 두 사람이 이 대표를 찾아가 직접 보고했다고도 말했다. 검찰이 '김씨가 공사에 입사한 이후 입사 사실을 이 대표에 에 알려주거나 김씨를 이 대표에 소개한 적 있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같이 보고하러 간 적이 이미 있었다"며 "이미 아는 사람이라 소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후보 당시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가는 사이 80대 남성이 계란을 던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계란에 맞지 않았지만 이 남성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대표 측은 경찰에 처벌불원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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