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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위기에도 나스닥은 1분기 14.8% 올랐다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 뉴욕=박준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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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0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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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반도체
바이든 반도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상승하면서 3월의 마지막날을 마무리했다. 지수는 은행위기로 인해 한달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S&P 지수는 1분기에 5.5% 올랐고, 나스닥은 무려 14.8%나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시대를 기대한 빅테크의 랠리였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DJIA)는 전일보다 415.12포인트(1.26%) 오른 33,274.1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44%(58.48포인트) 상승한 4109.31로 마무리됐다. 나스닥 지수는 1.74%(208.44포인트) 뛰어오른 12,221.91에 마쳤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이면서 이달의 마지막날인 이날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핵심지표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보다 0.3%, 전년보다 4.6% 상승해 각각 예상치보다 0.1%p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결과치가 예상보다 낮다는 것은 연준의 긴축효과로 인플레가 잦아들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절대치가 지난해에 비해 4.6%나 높아 연준의 기대치에는 못미치고 있다. 인플레 저하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위기가 잦아들었지만 5월 초로 예비된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추가로 높이기에는 다소 애매한 환경인 것이다. 금리를 올리자니 지방은행 위기와 같은 경제 후폭풍이 우려되고, 동결을 하자니 기대심리를 자극해 인플레를 다시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2주 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시 찾아올 거라고 예언하던 이들은 머쓱해졌지만 위기가 보름도 지나지 않아 주가지수는 다시 랠리처럼 상승하고 있다. 거품을 걷어내고 걷어내도 누군가 비누를 쉴새없이 문지르고 있다는 의심이 가능하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흡수와 별개로 정치권이 쏟아내는 온갖 시혜책은 긴축과 별개로 총통화량을 크게 줄이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


소비심리 하락세인데 나스닥은 달린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이승배 기자 =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엔비디아 부스에서 인공지능 기반 차량 플랫폼이 전시돼 있다. 2019.1.10/뉴스1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이승배 기자 =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엔비디아 부스에서 인공지능 기반 차량 플랫폼이 전시돼 있다. 2019.1.10/뉴스1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2월 67에서 3월 62로 하락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63을 예상했지만 실제 좀 더 비관적이었다. 소비자 심리가 하락한 것은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실리콘밸리은행의 붕괴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한 원인으로 보인다. 올해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4.1%에서 3.6%로 떨어졌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은 2020년 이후 최고의 분기를 향하고 있다. 나스닥 100은 1분기에만 18.5% 급등해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기록을 썼다.

특히 AI 최고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주가 상승폭만 87% 이상이다. 조만간 AI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메타 플랫폼이 72% 상승했고, 테슬라도 58% 이상 올라 지난해 떨어진 주가를 회복했다. 반도체 기업 AMD 역시 50% 이상 상승했다.


채권과 반도체로 돈 몰린다


CNBC 차트
CNBC 차트

은행이 위기를 겪자 자금은 채권시장 특히 펀드로 몰리고 있다. 지난주에 찰스슈왑(Schwab) 5-10년 회사채 ETF(SCHI)와 아이셰어(iShares) 7-10년 Treasury Bond ETF(IEF)가 약 38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여기에 반도체 분야의 ETF에도 돈이 쌓이고 있다.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반도체 ETF(FTXL)와 반에크 세미컨덕터(VanEck Semiconductor) ETF(SMH) 역시 이번주 자금 순유입 상위 15위 내에 랭크됐다.


연준의 고민


파월-4면
파월-4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가장 큰 연준의 관심사"라며 "인플레를 낮추기 위해 긴축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최근 은행 시스템의 문제 때문에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신용 조건의 미래와 고용,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하는데 연준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인 것은 은행위기를 구하기 위해 연준이 내놓은 비상 프로그램에서 은행 차입이 최근 감소했다는 것이다. 은행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다는 신호다.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Fed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신용대출은 총 882억 달러였고 은행들은 644억 달러를 인출하는데 그쳤다. 총 차입은 1526억 달러로 전주인 1640억 달러에 비해서도 다소 감소했다.


반도체 진짜 반등 아니다?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순금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순금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크레디트스위스의 앤드류 가스웨이트는 "은행주 하락에 힘입어 지난 한 달 간 반도체 관련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항상 과매수 이후 3~9개월간 주가는 기대감을 밑돌아 지수보다 더 빠졌다"고 지적했다.

가스웨이트는 챗GPT 열풍을 타고 반도체주가 수익성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오히려 지금은 매도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반등이 강력할 수록 다시 고꾸라질 가능성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가격이 지난 20020년 이후 최고의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안전자산 선호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온스당 163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금값은 3월 말 1986.7달러까지 상승해 2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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