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즐기는 듯한 모습…'광명 일가 살해' 가장, 사형 구형에 "잠시 자유를 달라"

머니투데이
  • 김지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3.04.01 09:44
  • 글자크기조절
'광명 일가족 살해' 피의자인 40대 고모씨(45)가 지난해 10월 26일 광명경찰서에서 나와 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광명 일가족 살해' 피의자인 40대 고모씨(45)가 지난해 10월 26일 광명경찰서에서 나와 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아내와 10대 두 아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가장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남천규) 심리로 지난달 31일 열린 '광명 일가족 살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고모씨(45)에게 "가족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 철저히 계획된 범행으로 끔찍하게 살해했다"며 "사형이 선고돼야 피해자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풀어 줄 수 있다"고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고씨는 범행 후 법정에 이르기까지 다중인격장애, 기억상실을 주장했지만 정신감정 결과 모두 거짓이었다"며 "자신의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죄의식을 느끼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둔기를 사전에 구입하고 가족 살해 후 자살로 위장하려 했고,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어 유족 행세도 했다"며 "범행은 잔혹했고, 살인을 즐기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고 범행의 잔혹성을 설명했다.

이에 고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모두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다중인격장애 등을 말한 것을 본인의 이야기를 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며, 결코 심신미약을 통한 감형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고씨는 최후진술에서 "다들 그동안 수고하셨다"면서 "이 모든 것은 제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다. 제 잘못이지만 죄를 변호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언제나 진실만을 말했다"며 "재판 결과가 무엇이 나오든 모두 받아들이고 항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잠시나마 자유를 줬으면 좋겠다. 죽을 수 있는 자유가 없다"며 "제 삶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지난해 10월25일 저녁 8시10분쯤 경기 광명 소하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인 A씨(42)와 아들 B군(15), C군(10)을 둔기로 수십 번 내려치고 흉기로 목부위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동기는 아내와 큰아들이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업신여겼다는 이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기억상실증, 이중인격장애를 주장했지만 국립법무병원 정신감정 결과 밝혀지지 않았다. 되레 '범행 당시에 정상적인 사고를 했다고 사료되며 인지능력과 지능이 우수하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가 재판부에 회신됐다.

고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이달 28일 열린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8개월새 5억 '폭락'…'영끌족 성지' 노원, 절망만 남아[부릿지]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2023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