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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하라고 하면 욕심" 소년가장 허수봉이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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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양=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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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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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사진=한국배구연맹
허수봉./사진=한국배구연맹
[계양=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현대캐피탈이 2연패로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이 홈구장에서 끝날 수도 있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그들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끈 에이스 허수봉(25)마저 차츰 지쳐가는 모습이다.

현대캐피탈은 1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0-3(25-20, 22-25, 22-25)으로 패했다.

공격 성공률 46.32% 대 39.24%, 공격 효율 31.58% 대 20.25%, 리시브 효율 40.74% 대 32.73% 등 모든 면에서 밀린 한 판이었다. 아쉬운 공격력은 현대캐피탈(22개)이 대한항공(26개)보다 적은 범실을 했음에도 셧아웃 패배를 당한 이유가 됐다.

특히 6득점을 기록한 오레올 까메호의 공격성공률은 15%로 심각했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오레올이 체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포지션이 바뀌어서 공격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다. 베테랑들이 들어가면 (2단이) 잘 연결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해 오레올의 공격 성공률에 영향을 줬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일한 희망은 허수봉이었다. 이날 허수봉은 공격성공률 50%로 16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오레올이 계속 막히면서 다른 공격수들이 공격을 나눠가졌으나, 효과가 없긴 마찬가지였다. 그러자 허수봉도 차츰 힘이 빠지는 모습이 보였다. 날카롭던 서브도 세트 포인트임에도 라인을 멀찍이 벗어나며 2세트를 내줬고, 3세트에도 몇 차례 범실이 나왔다.

이에 최태웅 감독은 "그정도 범실은 나올 수 있다. 지금보다 더 잘하라고 하면 욕심"이라고 감싸면서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배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위기관리 능력이 조금 더 키워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허수봉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1등공신이었다.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정규시즌 득점 7위, 공격 6위, 서브 3위, 시간차공격 1위, 오픈공격 3위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때로는 미들블로커로 출전하며 팀에 헌신했다.

포스트시즌에 와서는 더욱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공격 파트너가 계속해 바뀌는 가운데서도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서브 에이스만 무려 6개를 꽂아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 3차전에서도 54% 이상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여주며 소년가장이란 말이 절로 떠오르게 했다. 하지만 이제 그마저 한계에 부딪힌 모습이다. 이날 경기 직후 허수봉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제 홈으로 돌아가 반격을 준비한다. 그동안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를 한 팀이 우승까지 성공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0%의 확률을 뚫고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 그러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 1차전처럼 허수봉 외 다른 공격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최태웅 감독은 "홈구장에 가면 팬들이 많이 오시니까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대로 주저앉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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