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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1사까지 퍼펙트라니...' 우승후보 LG-KT, 어떻게 '6회에만 8실점' 싱겁게 갈렸나 [수원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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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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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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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오른쪽)가 1일 수원 KT전에서 6회 강판되고 있다.
켈리(오른쪽)가 1일 수원 KT전에서 6회 강판되고 있다.
[수원=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우승 후보'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LG와 KT의 개막전. 결과적으로 KT 타선의 집중력이 폭발하면서 LG의 마운드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특히 KT가 6회에만 타자 일순, 대거 8점을 뽑아내면서 사실상 승부가 싱겁게 갈리고 말았다. 최강 불펜을 자랑하는 LG였지만, 꺼낼 타이밍이 아예 없었다. 그래도 9회 LG가 5점을 뽑는 등 맹추격전을 펼치면서, KT는 필승조 박영현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

KT 위즈는 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1만8700석 매진)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전 맞대결에서 11-6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개막전 첫 승을 신고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반면 LG는 염경엽 신임 감독 체제로 맞이한 개막전에서 쓴맛을 보며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1일 만원 관중을 기록한 KT 위즈파크의 모습.
1일 만원 관중을 기록한 KT 위즈파크의 모습.


LG vs KT 개막전 선발 라인업


KT는 조용호(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민혁(중견수)-박경수(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

LG는 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우익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송찬의(1루수)-문보경(3루수)-홍창기(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


박동원의 4번 출장이 눈에 띈 LG의 선발 라인업이었다. 이에 대해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졌다. 안타를 치는 것보다 타격 메커니즘이나 자세 등이 좋아졌다. 본인이 갖고 있는 것을 유지해 나간다면 올 시즌 0.280 이상의 타율을 충분히 기록할 거라 본다. 현재로서는 7~8번 타순까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4번에서 6번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선발 켈리는 유독 KT 상대로 강했다. 지난 시즌에도 2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69로 좋았다. 13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1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한테 물어봤는데, 정말 좋은 투수라고 하더라.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결정구만 세 개를 갖고 있다. 구종별로 구석구석 잘 던져서 공략하기가 쉽지 않은 유형의 투수"라고 치켜세웠다.

KT 선발 벤자민이 4회 황재균의 호수비에 박수를 치고 있다.
KT 선발 벤자민이 4회 황재균의 호수비에 박수를 치고 있다.
그런 켈리를 KT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제대로 무너트렸다. 켈리는 이 경기 전까지 KT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5승 무패로 압도적이었으나, 이날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다.

KT는 1회말부터 2점을 선취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조용호의 중전 안타, 강백호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알포드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3회 또 한 점을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강백호가 켈리의 초구 커브(128km)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강백호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KT 타자들이 힘을 내는 사이, 선발 벤자민은 말 그대로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6회 1사까지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것. LG의 첫 안타와 득점은 6회에 나왔다. 1사 후 문보경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LG의 첫 안타였다. 홍창기 타석 때 포일이 나오면서 2루까지 간 문보경은 서건창의 유격수 맞고 굴절되는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강백호가 3회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강백호가 3회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승부처는 6회말, 이강철 감독 대타 '신의 한 수' 성공


3-0에서 3-1이 되면서 LG가 추격의 흐름을 완성하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6회말. LG가 무너졌다. KT가 타자 일순에 성공, 대거 8득점을 올린 것이다.

선두타자 알포드가 켈리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4-1) 박병호와 안타와 1사 후 황재균의 2루타가 나왔다. 여기서 LG는 켈리를 내리는 대신 박명근을 올렸다. 승부처였다. 여기서 박명근이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면, 3점 차로 추격의 불씨를 지필 수 있었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의 카드가 완벽하게 통했다.

박명근은 김민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만루 위기를 맞이한 LG. 여기서 이 감독이 대타 김준태를 투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준태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린 것. 점수가 4-1에서 6-1로 벌어졌다. 이후 KT는 김상수의 스퀴즈 번트로 3루주자 김민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1)

여기서 LG는 투수를 박명근에서 진해수로 교체했다. 그러나 실점은 계속됐다. 조용호의 2루 땅볼 때 실책이 겹치면서 3루주자 이상호가 홈을 밟았다.(8-1) 강백호의 2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와(10-1), 알포드의 내야 안타에 이어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타점으로 11-1까지 달아났다. 계속해서 점수를 허용하면서 LG는 사실상 추격의 동력을 완전히 잃을 수밖에 없었다. LG는 9회초 김민성과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 문성주의 적시타를 묶어 5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패배를 막진 못했다. KT는 10점 차 상황서 6점 차까지 쫓기자, 필승조 박영현 카드를 꺼내든 끝에 승리를 지켜냈다.

KT 선발 벤자민은 6이닝(87구) 2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켈리는 5⅓이닝(85구)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13안타를 몰아친 KT 타선에서는 알포드가 KBO 데뷔 후 첫 4안타를 터트렸다. 알포드는 지난 시즌 3안타 경기를 5차례 펼쳤으나, 4안타 경기는 없었다. 최근 3안타 경기는 지난해 9월 22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또 강백호가 3안타 3타점 3득점, 김상수가 멀티히트로 각각 맹활약했다. 8안타의 LG는 홍창기가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6회 안타를 치고 있는 알포드.
6회 안타를 치고 있는 알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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