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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치 시작했나"…尹대통령 부부, 대구서 주말 '초심 행보'

머니투데이
  •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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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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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4월 첫 주말을 맞아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정치적 구심점인 대구를 찾았다.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하고 TK(대구·경북) 민생 현장의 상징인 서문시장 10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서문시장 방문은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이후 7번째(김건희 여사 방문 포함)다.

대선 과정 등 고비 때마다 윤 대통령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냈던 대구를 다시 한 번 찾아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새기겠다고 밝혔다. 노동시간 유연화 논란과 한일관계 정상화를 굴욕외교로 비난하는 야권의 공세 속에서 활발한 지역 민생행보로 국정 운영 동력을 회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尹 "땀 흘리는 국민이 잘 살아야…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는지 느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개최된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에서 대선 후보 당시 서문시장 유세를 떠올리며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며 "오늘 서문시장에서 여러분을 뵈니 제가 왜 정치를 시작했고, 누구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밝혔다.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마친 뒤 영상을 보고 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마친 뒤 영상을 보고 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서문시장에서 격려와 응원을 힘껏 받았다"며 "선거일 바로 전날 마지막 유세에서 서문시장이 보내준 뜨거운 지지와 함성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 생각을 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지금도 힘이 난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상인들의 땀과 헌신, 시민들의 애정을 언급하며 "서문시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1923년 대구 물산장려운동을 시작으로 6.25 전쟁과 대구 2.28 민주운동, 섬유산업의 성장 등 대구의 파란만장한 역사 한가운데에서 서문시장은 늘 시민과 함께해 왔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도 묵묵히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수출 드라이브와 함께 내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서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들이 손님들로 붐비고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내세우면서 전통시장을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야한다고 역설했다.

[대구=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에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01.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에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01. *재판매 및 DB 금지


취임 후에만 '서문시장 3번째'


취임 후 윤 대통령 부부의 서문시장 방문은 3번째, 전통시장 방문은 11번째다. 정치 참여를 선언한 2021년 6월 이후부터로는 7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도 서문시장을 찾아 민심이 흐르는 전통시장에 자주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새해를 맞아 지난 1월11일 별도로 서문시장을 찾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전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았다. 이어 김 여사와 함께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서문시장의 전경, 역사서의 기록, 엽서, 신문 기사 등이 담긴 사진들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참여자들이 씨앗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대구 시화인 목련 씨앗이 날아와 자라나서 대형 목련 꽃나무가 되는 형상을 LED(발광다이오드) 화면에 구현한 것으로 비상하는 서문시장을 상징한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민, 서문시장 상인, 지역문화를 활용한 창업 소상공인인 로컬크리에이터, 이영 중기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01.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01.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전남→대구, 연일 지역 민생행보


윤 대통령 부부는 서문시장을 찾기에 앞서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개막전에 참석했다. 대학시절 야구부 활동을 하는 등 야구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윤 대통령은 안정적 자세로 시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문시장 기념식 참석과 마찬가지로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 시구도 윤석열 정부의 내수진작 의지와 연결된다. 봄날을 맞아 대통령 부부가 직접 경기장을 찾음으로써 스포츠 관람 등 국민들의 야외활동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영남과 호남을 넘나들며 지역 민생행보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1일 오전에는 경남 통영에서 열린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해 수산업 스마트화 등 미래 성장산업으로의 육성 의지를 밝혔다. 오후에는 전남 순천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가뭄 상황을 점검했고 이어 순천에서 개막한 '202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에 참석해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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