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시장 묘소, 민주열사 묘역 모란공원으로 이장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남양주=뉴스1) 이승배 기자 = 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 내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에서 고인의 부인 강난희 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는 이날 경남 창년군 선영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으로 새벽에 이장됐다. 2023.4.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남 창녕군에 있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가 1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모란공원으로 이장됐다.

유족들은 이날 새벽 박 전 시장의 묘를 모란공원으로 옮기고 추모식을 겸한 제사를 지냈다. 모란공원은 전태일 등 민주열사 묘역이 모여있는 곳 뒤쪽으로 조성됐다. 비석은 설치되지 않았고, 지지자들이 보낸 조화 등이 묘소 주변에 자리했다.

추모식은 불교식으로 거행됐다. 배우자 강난희씨와 자녀들은 추모식이 진행되는 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 전 시장과 인연이 있었던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추모식을 함께했다.

박 전 시장은 2020년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 당하자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유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했고, 유해는 고향 창녕군 선영에 마련됐다. 하지만 이듬해 9월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의 묘소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유족들이 이장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민주열사 묘역이 있는 모란공원으로 박 전 시장의 이장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정치권과 여성계의 논란이 있어왔다.

(남양주=뉴스1) 이승배 기자 = 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 이장 안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는 이날 경남 창년군 선영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으로 새벽에 이장됐다. 2023.4.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