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강호만 가냐…'연기 데뷔' 제니도 칸 영화제 초청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블랙핑크 제니. /사진=뉴스1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27)가 출연하는 미국 드라마 'The Idol'(더 아이돌)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13일 오전(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초청 리스트를 발표했다. 더 아이돌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될 예정이다.

더 아이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인기 여성 팝가수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가수 위켄드가 공동 제작에 참여했고, HBO 인기 시리즈 '유포리아'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이 주연을 맡은 더 아이돌에는 위켄드, 트로이 시반, 댄 레비 등이 출연한다. 특히 제니가 이 작품을 통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주최 측에 따르면 제니의 칸 영화제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블랙핑크 멤버로 인지도가 높은 제니가 참여한다면 Z세대를 끌어당길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경쟁부문에는 더 아이돌 외에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거미집' 등이 이름을 올렸다.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가 주연을 맡았다.

송강호는 지난 2021년 영화 '비상선언'으로 칸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고 지난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들뿐 아니라 송중기도 데뷔 15년 만에 처음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아 화제를 모은다. 송중기는 노 개런티로 참여한 영화 '화란'을 통해 올해 영화제에 초청됐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6~27일 진행된다. 조니 뎁의 복귀작 '잔 뒤 바르'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