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 개막…"격변기 K-브랜드의 기회"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이 27~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키플랫폼은 '프리덤 클러스터의 시대 : 리브랜딩 K-스토리'(The Era of Freedom Cluster : Rebranding K-Story)를 주제로 이틀 동안 두 차례의 총회와 3개의 특별세션을 진행한다.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 등이 참석하며 글로벌 최고의 경제·비즈니스, 정치·외교 전문가들이 디양한 강연과 토론을 벌인다.


심화하는 미중 패권경쟁…찾아온 K-브랜드의 기회키플랫폼 취재·연구팀은 글로벌 전문가들을 취재하며 미중 패권경쟁 속 한국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었다. 미국과 중국이 대립할수록 국제 사회에서 저가 물량 공세를 하던 중국 제품과 브랜드의 입지가 약해지는 것을 목격했다. 한국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고품질인데다, 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의 인기로 인해 좋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키플랫폼은 심화하는 미중 패권 경쟁의 현황을 정확하게 분석해 보고, 두 강대국 사이 현명한 전략적 선택과 대응을 해야 하는 우리나라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중국 제품과 브랜드의 빈자리를 채울 유망한 기업들을 초청해 삼성, LG, 현대를 이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이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들어본다.

27일 오전 열리는 총회1(개막총회)에서는 머니투데이와 수년째 함께 연구하며 글로벌 정세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헤리티지재단의 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피에로 토지 미국 의회 중국위원회수석 자문위원, 데클란 갠리 리바다 네트워크 회장이 '가치 중심 세계관의 충돌: 인권, 자유, 외교 안보'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며, 자유주의 진영과 권위주의 연대로 블록화하는 현 국제 정세의 특징을 살펴본다.


이어지는 대담에서는 앤소니 킴 헤리티지재단 리서치 매니저 겸 편집자, 나일 가디너 헤리티지재단 마가렛 대처 자유 센터장, 에릭 혼츠 CIPE 책임투자센터 소장, 드류 본드C3 솔루션 설립자가 '정전 70주년 한미동맹의 강화와 자유주의 연대의 확장, 그리고 경제적 기회'를 주제로 한국이 전략적 선택을 함에 있어 놓치지 않아야 할 부분들을 짚어본다.

이번 키플랫폼은 글로벌화하는 K-브랜드의 기회를 살펴보기 위해 미국 내 유일무이한 대한민국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코리아 콘퍼런스'와 함께 한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제니 주 회장이 유대인들의 자국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이스라엘 콘퍼런스'를 벤치마킹해 만들었으며, 유망한 국내 기업을 미국에 소개해 투자자 유치, 네트워크 연결 등을 돕는 활동을 한다.

코리아 콘퍼런스의 운영을 맡은 김태환 브링코 대표는 첫날 총회에서 '자유주의 가치연대와의 동행: K-수출 4.0'의 주제로 새롭게 열린 한국의 기회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튿날 진행하는 총회2에는 코리아 콘퍼런스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지원에 나선 기업들이 무대에 오른다. 석민철 RNR 대표는 '콘텐츠 유통의 혁신: 모노플렉스와 씨네 마켓플레이스 2.0'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영화를 즐기는 문화를 소개하며, 리차드 리 아트인모션 대표는 'K-아트와 디지털의 만남: 아트인모션이 선점할 디지털 아트 시장과 성공요소'를 주제로 한국적인 스토리의 NFT(대체불가토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도전의 이야기를 전해 준다. 김정규 에스피앤이 대표는 '한 사람 더 살리자 - 세계 최초 연기 유독가스 제거 스프링클러'를 주제로 우리 기술력으로 화재 현장 초기 조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사례를 선보인다.

총회2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최고 전문가인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원장과 정태흠SV 바이오 벤처스 대표도 무대에 올라 각각 'K-스타트업 해외 진출 전략'과 '위탁개발생산(CDMO): 한국 바이오 제약 산업의 기회'애 대해 기조 발표를 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제언을 할 예정이다.

각 기업의 발표 후에는 정태흠 대표와 로만 박블랙마운틴벤쳐스대표, 페리 하 드레이퍼아테나 대표 등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활약하는 투자자들이 패널 토론을 통해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심도 있는 지식의 재미 가득 특별세션총회에서 다 하지 못한 더 많은 이야기를 다루는 특별세션도 키플랫폼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특별세션1'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유망 과학기술에 대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병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과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이 'KISTEP 싱크 2023, 과학기술혁신 정책방향'과 '데이터 기반 양자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하는 기조 강연에 이어 박창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기술예측센터장, 류훈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 지인찬 딥인사이트 연구소장이 데이터, 양자 컴퓨팅, 보안 등에 대한 미래 유망 기술을 발표한다.

또 네덜란드의 비행 자동차 기업 PAL-V의 타코 반 소메렌 부사장, 빅토르 요한슨 스웨덴 에드테크2030 프로젝트 리더가 참여해 모빌리티 기술과 농업 기술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 스타트업 지원 글로벌 플랫폼인 '코리아 콘퍼런스'가 추천하는 유망 기업들과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함께 하는 '특별세션2'에서는 김한균 ABT 대표, 임보민 비타본바이오 대표, 구예성 트윈스 프리미엄 김치 대표, 김동연 쥬베니스 대표가 기술력과 비전을 선보이고, 인플루언서들과 K-브랜드 글로벌화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함께하는 '특별세션3'에는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 팀 티즈마 VDHHP 매니저, 신동명 CJ제일제당구매전략 MI팀장, 마누엘 마다니 프리바 아시아 대표가 디지털을 통한 농업의 고도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김관수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백종철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한국의 농업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하이투자파트너스, CJ 제일제당을 비롯해 네덜란드의 온실 기업 프리바, 반 더 호번 프로젝트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에그테크 혁신의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11년째 지속되는 지식 향유의 장키플랫폼은 앞서 지난 3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치밀한 준비를 통해 팬데믹 속 콘퍼런스의 모범을 보이며 지식 향유의 장이 이어지도록 했다.

거리두기 등 비대면 문화 확산 분위기 속에서 키플랫폼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각 국이 국경을 걸어 잠가 한국을 찾지 못하는 세계의 석학과 기업인들을 화상회의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연결하며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청중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키플랫폼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에는 당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술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키플랫폼의 정수로 꼽히는 총회를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며 청중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그럼에도 많은 청중들과 연사들은 한 공간에서 얼굴을 마주 보고 함께 호흡하며 생각을 나누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키플랫폼을 그리워했다.

이제 거리두기 완화, 마스크 해제 등 다시 예전의 일상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이때 키플랫폼 더 알찬 구성과 콘텐츠로 청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