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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반품·교환도 된다…쿠팡에 도전장 내민 '딜리버스' 46억 뭉칫돈

머니투데이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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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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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핫딜]소형 화물배송 '딜리래빗' 운영사 46억 시리즈A 투자 유치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당일반품·교환도 된다…쿠팡에 도전장 내민 '딜리버스' 46억 뭉칫돈
당일반품·교환도 된다…쿠팡에 도전장 내민 '딜리버스' 46억 뭉칫돈
쿠팡은 전국 30개 지역에 갖춘 100여개 물류센터를 바탕으로 국내 인구의 70%가 쿠팡 물류센터 반경 10분 거리에 거주하는 일명 '쿠세권'을 구축했다. 쿠팡은 물류 네트워크와 자동화 투자를 통해 지난해 26조원대 매출을 올렸고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흑자를 기록했다. 가히 '물류 최강자'라고 부를 수 있는 쿠팡에게 최근 물류 솔루션으로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이 있어 주목된다. 우주에서도 통하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배달(Delivery)과 우주(Universe)라는 단어를 결합해 사명으로 만든 '딜리버스(Delivus)'다.


3~4일 걸리던 반품, 하루로 단축



당일반품·교환도 된다…쿠팡에 도전장 내민 '딜리버스' 46억 뭉칫돈

딜리버스의 소형 화물 배송 서비스 '딜리래빗'은 도심 내 물류 허브와 유닛(Unit)을 통해 실시간 배송·추적이 가능하다. 상품 픽업부터 배송까지 경로를 최소화해 고객에게 상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전할 수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보다도 빠르다.

특히, 당일배송을 넘어 당일반품·교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게 강점이다. 기존 택배 반품의 경우 소요 시간이 3~4일이지만 딜리버스는 그 시간을 하루로 줄였다.

딜러버스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지역 클러스터링 기술을 활용하고 소형 화물에만 집중한 덕분에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며 "택배비 수준의 비용으로도 쿠팡보다 빠른 배송과 반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딜리래빗은 물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커머스 기업이 DaaS(Delivery as a Service, 서비스형 배송) 형태로 도입할 수 있다. 딜리버스는 딜리래빗의 모토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소형화물 배송 서비스', '당신의 기다림이 너무 길지 않게'를 내걸었다.

딜리버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와 당일배송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로 99% 이상의 정시 배송 성공률을 보이며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성공적으로 충족시켜 왔다.

이달부터는 수도권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해 경기도에 거주하는 고객들도 당일 주문한 상품을 딜리래빗의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곧바로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딜리버스는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투자사 "배송 밀집도↑ 이익 내며 성장하는 구조"



양형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역
양형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역
딜리버스는 투자 혹한기 상황을 뚫고 최근 4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투자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김기사랩이 참여했다.

양형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물류업은 이익을 내기 매우 어려운 구조지만 딜리버스는 소형 화물에 집중하고 대형 이커머스 고객을 화주사로 잡으면서 성장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보통 당일배송서비스는 이륜차를 많이 쓴다. 사륜차로 하고 배송의 밀집도를 높여 물류를 한다면 빠르게 이익을 내면서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는 딜리버스가 진행하는 사업 모델 측면에서의 강점"이라고 했다.

국내 소형 화물 배송 영역에서는 딜리버스가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기존 택배사들은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대리점과 지역 허브라는 구조로 인해 분류·배송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당장 지금의 구조를 바꾸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양 심사역은 "이커머스 고객사가 일단 딜리래빗을 도입하면 어지간해서는 떠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고객사 리텐션(지속적인 사용)을 잡을 수 있는 모델이다. 다른 경쟁사도 있지만 딜리버스가 충분히 경쟁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했다.


성공적인 엑싯 경험한 연쇄창업자 출신들이 공동 설립



당일반품·교환도 된다…쿠팡에 도전장 내민 '딜리버스' 46억 뭉칫돈

연쇄창업자 출신이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라는 점도 투자 요인이 됐다. 김용재 대표는 2012년 인공지능(AI) 수학교육 플랫폼 '노리'를 창업해 2018년 대교에 매각했고, 백진욱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마이뮤직테이스트'를 공동 창업해 지난해 컴투스에 매각했다.

강훈모 하나벤처스 상무는 "딜리버스 창업자들은 스타트업을 창업해 엑싯(Exit, 투자금 회수)까지 경험한 사업 역량이 검증된 팀이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운영 모델을 통해 앞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물류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딜리버스는 배송물량 확대를 위한 신규 허브와 지역 확장에 이번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운영 효율을 더욱 빠르게 개선해 연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용재 대표는 "물류산업은 큰 시장 규모와 높은 성장성에 비해 아직까지 혁신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물류산업의 레거시(낡은) 시스템을 혁신해 이커머스 기업과 고객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필수불가결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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