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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업계 다시 달린다…운임·원자잿값 하락에 실적 '청신호'

머니투데이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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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02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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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업계 다시 달린다…운임·원자잿값 하락에 실적 '청신호'
국내 타이어업계가 '코로나19 쇼크'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 2년간 업계를 괴롭히던 운임비와 원자재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향후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달 28일 기준 전년보다 34.4% 하락한 1576포인트를 기록했다. BDI지수는 2021년 9월 10여년 만에 5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내림세다. 600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연초보다는 올랐지만 지난 3월부터 1500포인트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같은날 천연고무(TSR20) 싱가포르 선물가격도 전년보다 17.7% 내린 1톤당 1349달러를 나타냈다. 역시 2021년 2월 톤당 2000달러 부근까지 치솟은 뒤 가격 그래프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타이어업계는 코로나 기간 물류대란·관세·원자잿값 상승 등 '3중고'를 겪었다. 수출 비중이 매출의 약 70~90%에 가깝기에 운임이 오를수록 영업이익이 줄어든다. 신차용 타이어(OE)의 경우 공장을 지정해 계약을 맺기 때문에 해당 물량을 반드시 보내야 한다. 부피가 크고 중량은 무거워 다른 품목들에 비해 운임이 비싼 편이다. 여기에 주요 수출국인 미국이 한국산 타이어에 20%가 넘는 반덤핑 관세 등을 부과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은 증가했어도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넥센타이어는 영업이익이 2020년 394억원에서 2021년 44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보다 약 25% 증가한 2조697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543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금호타이어도 2020년 영업손실 45억원, 2021년 415억원으로 적자 폭을 키웠다. 한국타이어는 유일하게 성장했는데 해외 생산 비중이 지난해 기준 전체의 60%에 달하면서 운임비 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해외 비중은 48%이고, 넥센타이어는 유럽공장 생산 능력이 전체의 12%에 불과하다.

운임·원자잿값이 동반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부터 상황이 호전됐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3년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동절기 성수기인 4분기에만 전체 영업이익의 약 80%인 184억원을 벌었다. 올해 1분기에는 2013년 이후 1분기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535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 기간 홀로 선방했던 한국타이어는 더욱 날아올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3% 줄어들고 3분기에는 성장세가 6.4%에 그쳤지만, 4분기에는 140% 증가한 21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BDI와 원자재인 고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 생산기지 확대로 향후 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기존에 550만개에서 최대 1200만개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 올해부터 판매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는 오는 6월부터 현재 증설 중인 체코공장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역시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에 나섰다. 다만 최근 대전공장 화재로 발생한 생산 차질과 각종 소요 비용 등이 변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넥센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으로 109억원을 제시하며 흑자전환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보다 58.12% 늘어난 1993억원이다. 대전공장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1분기 실적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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