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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용퇴, 금호家 2세경영 막 내린다

머니투데이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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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0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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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이선 후퇴한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그룹이 운영되는 가운데 장남인 박준경 사장의 역할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란만장했던 금호그룹의 2세 경영이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박 회장이 무보수 명예회장직을 수행한다고 4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박 회장이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난 지난 2021년 백종훈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간 사실상 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는 의미다. 박 회장의 용퇴로 그룹 경영구도가 당장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취업을 불허한 법무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 박 회장이 집행유예 기간인 2019년 3월 금호석유화학 대표로 취임했고 법무부가 2020년 불승인 처분을 내렸다. 박 회장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박 회장은 1심에서 패소해 2021년 5월 대표이사직을 내려놨고 2심에서 승소한 상황이었다.

박 회장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회사 안팎에선 박 회장이 용퇴를 위한 주변정리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 회장은 고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4남이다. 1976년 한국합성고무(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하며 그룹에 발을 들여 47년 간 한 길을 걸었다.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 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부딪히며 2009년 이른바 형제의 난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을 분리, 2012년 채권단 자율협약을 졸업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박 회장과 함께 글로벌 석유화학 소재기업으로 성장해 재계순위 50위인 오늘에 이른다. 그룹 자산총액은 9조3000억원 수준이다. 주력인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 장갑 원료인 NB라텍스 부문 글로벌 점유율 30%로 1위다. 이를 포함해 다양한 소재를 생산하며 지난해 7조9756억원의 매출액과 1조14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박 회장의 용퇴로 파란만장했던 금호가 2세 경영도 막을 내리게 됐다. 창업주 타계 후 장남 고 박성용 회장이 12년간 경영했고 차남 박정구 전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았지만 2002년 갑자기 타계했다.

삼남이자 풍운아 박삼구 전 회장이 총수에 올랐다. M&A(인수합병)와 형제의 난 등으로 금호그룹은 연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박삼구 전 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되며 그룹 재건의 꿈을 접고 경영사를 매듭지었다. 1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을 견실하게 키워온 박 회장까지 용퇴하면서 그의 장남이자 금호가 3세 박준경 사장의 역할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박 사장은 지난 2007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뒤 2010년 금호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호석유화학 최대주주(8.87%)이자 박인천 창업주의 차남(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 박철완 전 상무와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지난해 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회장은 6.96%, 박 사장은 7.45%의 지분을 각각 들고 있다. 박 회장의 장녀인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은 1.0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박 부사장은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해 근무하다 2015년 금호석유화학에 합류했다. 지난해 박 사장의 승진과 함께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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