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평균 이동시간 33분..강남역·고속버스터미널 붐볐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시민들은 하루 평균 대중교통을 타고 약 33분 동안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은 2호선 강남역이 제일 붐볐고 버스는 고속터미널 정류장의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집된 대중교통 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34억건으로 일평균 944만건에 달했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평일 1053만건, 공휴일 751만건으로 공휴일보다 평일의 이용건수가 4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 정보를 활용해 서울시민의 하루를 재구성한 결과 서울시민들은 대중교통 1회 이용 시 약 11.23㎞ 거리를 평균 33.3분 이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역 상위 5곳은 모두 2호선이었다. △강남역 7만1598명 △잠실역 6만8635명 △홍대입구역 5만7426명 △신림역 5만4638명 △구로디지털단지역 5만517명 순이었다. 서울에선 현재 11개 노선이 하루 평균 490편의 지하철을 운행하고 있다.

버스 이용객은 고속터미널 정류장(9318건)에서 가장 많이 타고 내렸다. △구로디지털단지역 환승센터 9157건 △강남역 8599건 △경방타임스퀘어·신세계백화점 8489건 △홍대입구역 8300건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시 관계자는 "환승이 편리한 지점과 지하철역과 인접한 정류장의 이용 건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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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대중교통 이색 정보도 공개했다. 서울 버스 중 가장 긴 노선은 일산~양재동을 연결하는 9711번 버스로 노선 인가거리가 총 90.5km로 가장 짧은 노선인 삼익아파트~구로디지털단지역을 연결하는 5621번(6.5km)과 비교해 약 14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운행 횟수가 많은 버스노선은 1164번(서경대본관~길음전철역)으로 230회 운행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 수요에 맞춘 다양한 교통정책을 수립해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