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관광 활성화..韓관광공사 접경지역서 '평화테마공연 페스타'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파주=뉴스1) 이승배 기자 = 29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열린 'DMZ 평화통일문화공간(DMZ Art & Peace Platform) 개관전시'에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미디어월이 설치돼 있다. 2021.9.29/뉴스1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3 DMZ 평화테마공연 페스타'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DMZ 인근 접경지역의 생태문화자원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다.

강원·경기·인천 지역관광공사와 함께 하는 'DMZ 평화테마 공연 페스타'는 군사규제 등으로 접근이 어려웠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접경지역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이다. 관광공사는 지난 3월 접경지역의 관광담당 공기관을 대상으로 총 20억 원 규모의 사업계획에 대한 공모를 실시했으며 이달중 구체적인 사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지방자치단체별 대표 축제나 행사와 연계하여 '평화테마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DMZ 캠핑여행전'과 강원도 접경지역 생태관광자원으로 통합 홍보마케팅을 한다.

경기관광공사는 '더 큰 평화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9월 말에는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어쿠스틱 음악과 함께 즐기는 '평화 힐링피크닉'을 개최하고 'DMZ 평화마라톤'과 접경지역 체류형 여행상품, DMZ 생태문화자원을 찾아가는 홍보관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는 강화군 교동도를 중심으로 'DMZ 평화i랜드 뮤직 페스티벌'을 8월에서 10월까지 운영한다. 교동도는 최근 개장한 '화개정원'과 6.25 당시 피난민들이 지역민들과 협력해 조성한 대룡시장 등 접경지역 특유의 평화관광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이다.

권영미 관광공사 지역균형관광팀장은 "DMZ 접경지역은 그동안 군사규제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이 침체된 지역이지만 곳곳에 숨은 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을 접목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방문객들에게는 신비로운 생태자원의 보고에서 자연감상과 더불어 문화체험을 선사하고, DMZ 접경지역에는 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