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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신세계그룹 부회장)가 지난해 10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찾아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 /사진=뉴스1 |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4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야구에 무슨 망할 무승부냐, 내참…지면 지는 거고 이기면 이기는 거지"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12회부터는 승부치기 해야 함"이라며 "야구는 원래 무승부가 없는 경기다"라고 했다. 정 부회장이 이런 글을 SNS에 남긴 이유는 같은날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와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
SSG는 한화와 연장 12회 접전을 벌였지만, 3대 3 스코어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기는 무려 4시간58분 동안 진행돼 올 시즌 KBO리그 최장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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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
정 부회장이 밝힌 대로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무승부가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승부가 날 때까지 경기를 치른다. 이로 인해 경기가 1박2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반면 KBO리그는 2008년을 제외하고 총 41번의 시즌 동안 무승부 제도를 채택했다. 1982~2002년에는 연장 15회까지 진행했고, 2003년부터는 12회까지만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KBO리그가 유일하게 무승부를 허용하지 않았던 2008년에 국내 리그 최초의 1박2일 경기가 나온 바 있다. 2008년 6월12일 오후 6시32분 시작된 KIA 타이거즈와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의 경기가 다음날 0시49분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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