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키르기스스탄에서 'K-금융' 세일즈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9일 '키르기스스탄 금융 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 협약식'을 마치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에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 금융회사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6~19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해외 출장을 나섰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8일 키르기스스탄에서 BNK Finance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회사는 BNK캐피탈의 현지 자회사로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한 첫 한국 금융사다. 김 부위원장은 "BNK Finance가 성공적으로 현지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 향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가교 역할을 하는 금융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또 한국 금융사의 키르기스스탄 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9일에는 '키르기스스탄 금융 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 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식은 BC카드와 한국 핀테크사 스마트로,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 산하 공기업인 IPC(nterbank Processing Center)의 3자간 공동 투자협약을 위해 마련됐다. 향후 공동 투자를 설립되는 회사를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결제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한국의 선진화한 전자결제수단과 다양한 인증방식, 기술 등을 키르기스스탄에 수출한다.

금융위는 이번 결제 인프라 구축 협약이 한국 금융이 중앙아시아를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결제 시스템 고도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키르기스스탄의 인접국인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의 디지털 전환도 우선적으로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부위원장은 협약식을 마치고 키르기스스탄 공영방송 KTRK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금융결제 시스템의 안착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에서 선진 결제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향후 금융 인프라 협력과 당국간 상호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업권별 현장 간담회와 세미나, 해외출장 등을 통해 파악한 금융사의 해외 진출 관련 애로사항과 정책제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금융권의 글로벌화를 위한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금융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현장 행보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