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임상 실패는 저점 매수 기회-NH證

NH투자증권은 22일 한올바이오파마 (32,000원 ▼1,300 -3.90%)에 대해 안구건조증 임상 실패 공시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기업가치 영향이 미미하며 주가는 오히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9일 한올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안구건조증(HL036) 임상 3-2(VELOS-3)상 주평가지표인 싸인(CCSS)와 심텀(EDS)의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한 데이터를 공시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시 발표 후 주가는 전일대비 -18%까지 급락을 하였으나 이후 낙폭 과대기회를 포착한 자금 유입으로 빠르게 회복하며 종가 -3%로 마감했다"며 "안구건조증 임상 실패 공시는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였다"고 했다.

이어 "앞서 17일 한올바이오파마 보고서를 통해 안구건조증 임상 결과는 보수적으로 기다려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1)중국 파트너사 Harbour Biomed HL036에 대한 독립 임상 데이터 검토 위원회(IDMC)의 임상 중지 권고 수령, 2)기존 임상 데이터 일관성 부족이라는 부정적인 징후가 이미 관측되었기 때문이며, 상업화 관점에서도 경쟁 심화라는 큰 난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미 기업 가치 산정에 안구건조증 파이프라인은 제외해뒀다"며 "즉 안구건조증 임상 실패는 한올바이오파마의 기업가치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이벤트"라고 판단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추가 임상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안돼도 기업가치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추가 임상 승인 가능성 불확실성 존재하며 앞서 언급한 안구건조증 임상 및 상업화 난이도 상승 추세 고려 시 성공적인 신약 출시 가능성을 여전히 보수적으로 판단했다.

그는 "한올바이오파마는 두 개의 3상 파이프라인(안구건조증, 자가면역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이 핵심으로 기업 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을 기술 수입하여 글로벌 개발/판권을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 'Immunovant와의 주가 상관성을 고려할 때 한올바이오파마의 현 주가는 오히려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레벨) 매력이 부각된 상황"이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