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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만 무역적자 300억불…"반등 시그널 없다" 힘 못 쓰는 반도체

머니투데이
  • 세종=유재희 기자
  •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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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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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만 무역적자 300억불…"반등 시그널 없다" 힘 못 쓰는 반도체
올들어 반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무역수지 적자가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반도체 수출이 부진하고 중국 등 주요국 대상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다. 15개월째 무역수지 적자도 유력하다.

정부는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 흐름을 예상하고 있지만 변수가 적잖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반등 없인 경기 호전도 장담할 수 없다.

관세청이 22일 발표한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20일까지 무역적자가 295억4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년도 채 안 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적자(477억8500만달러)의 60%를 훌쩍 넘어섰다.

반도체 업황 악화, 대(對)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할 공산이 크다.

5월(1~20일)도 어김없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약 16%(62억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무역적자는 43억400만달러다. 이대로 라면 15개월째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반 년만 무역적자 300억불…"반등 시그널 없다" 힘 못 쓰는 반도체

국가별로 보면 중국(-23.4%)뿐 아니라 주요 수출국들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대만(-53.9%), 싱가포르(-29.9%), 인도(18.5%), 말레이시아(-18.1%), 베트남(-15.7%), 일본(-13.9%) 등이 대표적이다. 품목별로는 승용차(54.7%)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마이너스다. 구체적으로 선박(-58.3%), 컴퓨터 주변기기(-47.3%), 가전제품(36.6%), 반도체(-35.5%), 석유제품(-33.0%)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달 1~20일 조업일수가 평시 대비 0.5일 줄어든 영향이 (수출) 감소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박 등은 계약물량 시기에 따라 수출집계가 일부 기간에 몰릴 수 있다"면서 "이번 달도 월말로 갈수록 무역수지가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 4분기부터 수출 지표가 개선될 것이란 입장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무역수지는 4분기 정도 되면 지금과 전혀 다른 실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5월은 기저효과 등 계절적 요인으로 무역수지가 좋지 않겠지만 이후 적자폭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1.6%)은 설득력을 잃어간다. 앞서 IMF(국제통화기금)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종전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1.9%에서 1.5%로 조정했다. KDI도 이달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종전 대비 0.3% 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성장률 하향 조정의 요인은 대체로 수출 위축이다. 특히 반도체 경기가 얼어붙은 것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KDI는 이달 펴낸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물량 10% 감소는 국내총생산(GDP)를 0.78% 감소시킨다고 분석했다.

국책 연구기관 관계자는 "중국 경제나 반도체 시장 회복이 더뎌지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1% 초반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 시그널이 없다"면서 "향후 수출이 바닥을 찍고 개선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반도체 사이클 붐은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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