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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BMW 대응 위한 中·유럽의 '풀 폼팩터' 전략...K배터리는?

머니투데이
  •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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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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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볼트 자회사 큐버그가 개발한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노스볼트
노스볼트 자회사 큐버그가 개발한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노스볼트
특정 폼팩터(형태)를 고집하던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 탑재를 추진한다. 이에 맞춰 글로벌 배터리업체들도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한다. 일부 중국·유럽 배터리 회사는 각·원통·파우치 등 3대 폼팩터 모두를 양산할 채비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다르다. 최대 2개 타입의 배터리 양산에 집중한다. 각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 1위 배터리 업체 스웨덴 노스볼트는 2021년 3월 인수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자회사 큐버그(Cuberg)를 통해 파우치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에서 2번째로 3대 폼팩터 모두를 다루는 배터리 회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각형 배터리를 개발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노스볼트는 지난해 원통형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단독]폭스바겐 탄 노스볼트, 2170 원통형 개발...K배터리 아성에 도전 참고).

2016년 설립된 노스볼트는 아시아 배터리 의존을 낮추겠다는 폭스바겐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유럽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에 힘입어 BWM그룹과, 자국 완성차 브랜드인 볼보와 차례로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들 모두 각형 중심에서 점차 파우치·원통형 탑재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노스볼트가 3대 폼팩터 모두를 개발한 이유도 무관치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중국도 각형 비중이 압도적인 자국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신규 폼팩터 확보에 열을 올린다. 세계 최초로 3대 폼팩터 모두를 다루기 시작한 CATL이 대표적이다. 중국 1위를 넘어 세계 1위를 노리는 CATL도 각형으로 시작해 파우치·원통 순으로 라인업을 키웠다. 원통형에 이어 파우치형 탑재를 고민하는 테슬라와 리튬인산철(LFP) 파우치형 공급 논의를 진행한다. 각형을 고집하던 BMW그룹으로부터는 원통형 공급 계약을 따냈다. 다른 중국업체도 북미시장 진출이 가로막힌 상황서 신시장 공략을 위해 원통·파우치형 개발에 속도를 낸다.

반면 국내 3대 배터리 제조사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최대 2개 폼팩터에만 주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원통형, 삼성SDI는 각·원통형에 힘을 쏟는다. 파우치형 단일 폼팩터가 한계로 지목됐던 SK온은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3에서 개발 중인 각형 시제품을 선보였다. 각형 신규 수주 계약이 체결되면 공장을 짓고 양산에 나설 채비다. SK온 역시 당분간 2개 폼팩터만 들여다본다.

중국·유럽의 이른바 '풀 폼팩터' 전략에도 국내 기업이 미온적인 까닭은 수주경쟁력이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의 경우 3대 폼팩터 양산 기술을 모두 확보했지만, 전기차 시장에서만 2개 폼팩터에 주력하는 것이다. 배터리는 크기에 따라 소형·중대형으로 구분된다. 원통형은 소형뿐이지만 각·파우치형은 소형·중대형으로 나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에 중대형 각형을 내놓지 않을 뿐 소형 시장에서는 각형을 이미 납품하고 있다. 삼성SDI 역시 소형 파우치형을 생산한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CATL·노스볼트 등의 핵심 고객사는 이미 K배터리와 긴밀한 관계를 가진 회사들"이라며 "한국이 소화하지 못하는 나머지 물량을 확보해야 할 처지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이 폼팩터 다변화 전략을 구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3사는 주력하는 제품 주문이 쇄도하는 상황이어서 무리하게 품목을 늘릴 필요가 없다"며 "배터리 수요가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넘어섰기 때문에, 신규 투자도 기존 타입의 배터리 생산설비에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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