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證 "JW중외제약, 리바로 약진에 아토피 신약 이벤트"

다올투자증권은 23일 JW중외제약 (30,500원 ▲850 +2.87%)이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제품군(리바로, 리바로젯, 리바로브이)'의 약진으로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의 임상 2b상 결과 발표 등 신약 가치 반영 이벤트도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JW중외제약의 매출 성장을 주도할 전문의약품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을 비롯한 리바로 제품군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수액제를 꼽았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은 리바로와 리바로젯, 악템라, 헴리브라 등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 관련, 국내에서 임상 진행과 허가, 판매까지 모두 직접 진행해 독점판매가 가능하다"며 "코프로모션 제품 대비 마진율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리바로 제품군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리바로 제품군의 지난해 매출은 1147억원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매출도 341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성장했다.

이 연구원은 "리바로 제조에 필요한 스타틴 원료를 회사가 직접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마진율이 더욱 개선됐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2021년 말부터 리바로 주원료를 자체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원가율을 개선했다. 리바로 매출이 증가할수록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하는 구조다.


다올투자증권은 이 같은 핵심제품 약진에 힘입어 JW중외제약의 올해 연결매출이 전년보다 9.2% 늘어난 7475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24.9% 늘어난 786억원으로 추정했다.

개발중인 신약 가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임상 데이터 발표도 예정돼 있다. JW중외제약은 H4R 길항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과 Wnt 저해제 탈모치료제 제 JW0061 등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JW1601은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돼 임상2b상이 진행 중이며 연내 2b상 데이터 발표가 예상된다. 항암, 면역, 재생에 도움이 되는 Wnt 저해제는 탈모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연내 독성 실험 완료 후 내년 임상 1상 신청이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특히 JW1601의 경우, 이번 임상2b상 결과에 따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써의 신약 가치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