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관광 신세계 열어 줄 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기고]

세계 각국은 3년여 만에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을 선언하며 관광산업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관광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도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사라지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의 일상회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세계 주요 1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외래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 명동이나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체험 공간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에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월말 기준 올해 방한 외래관광객이 170만명을 넘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45% 수준까지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방한 관광 시장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 생태계 회복은 여전히 많은 노력과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직후, 관광사업체의 매출이 69.4%, 여행종사자는 30.7% 감소했다. 특히 여행업은 매출이 95%까지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4월 오픈한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는 디지털 기술과 관광산업 접목 가속화, 영세 관광업체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여행(Tour) 비즈니스를 위한 A부터 Z까지 모든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투어라즈(Touraz)'로 이름지었다.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의 관광정책 지원 사업을 모아서 종합적으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지원을 받고 싶은 기업이 지자체나 지역관광공사(RTO)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모든 정보를 얻고 신청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관광 트렌드 및 관광통계 등 산업 정보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맞춤 분석' 서비스를 통해 '한국관광데이터랩'이 보유한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소셜미디어 등 관광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융합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투어라즈'와 여타 정책포털과 가장 큰 차별점은 산업계 종사자들의 커뮤니케이션, 협업,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투어라즈'의 협업공간 '워크스페이스'에서 관광산업계 종사자 간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데 상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투어라즈'가 국내 관광산업 최초의 B2B(기업간 거래) 기반 통합플랫폼이자, 관광산업계의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는 장으로써 자리매김해 한국 관광산업계의 회복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김도현 디지털협력팀장